O.J 심슨 옛집서 피묻은 흉기 발견…경찰 조사

O.J 심슨 옛집서 피묻은 흉기 발견…경찰 조사

입력 2016-03-05 10:23
수정 2016-03-0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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숱한 의문 남긴 미제사건…22년만에 진실 밝혀지나

미국에서 숱한 의혹을 뿌리며 미제 사건으로 기록된 ‘OJ 심슨 사건’의 감춰진 진실이 22년 만에 드러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심슨의 전 부인 니콜 브라운 심슨과 남자친구 론 골드먼 살해사건이 발생할 당시 심슨이 살았던 옛집에서 피 묻은 흉기가 최근 발견됐다고 폭스뉴스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흉기가 발견된 곳은 로스앤젤레스(LA) 브렌트우드 지역에 위치한 심슨 옛집 터다. 심슨의 옛집은 1998년 철거됐다.

한 건설업자가 지난해 심슨의 옛집 터에서 흉기를 발견해 경찰관 친구에게 건네줬으나, 이 경찰관은 흉기를 자신의 집으로 가져가 보관해오다가 지난 1월 지인의 신고로 경찰국에 제출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LA 경찰국은 이 피 묻은 흉기가 1994년 6월 발생한 심슨의 전 부인 살해사건의 단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정밀 조사를 하고 있다.

프로풋볼(NFL) 스타 플레이어였던 심슨은 1994년 6월 12일 숨진 채 발견된 전 부인 니콜 브라운 심슨과 그녀의 연인 로널드 골드먼을 살해한 혐의로 이듬해 기소됐다.

이에 드림팀으로 구성된 심슨의 변호사들이 기소를 ‘인종차별’로 몰아갔고, 배심원들이 “충분한 증거가 없다”면서 무죄 평결을 내려 미국 사회는 물론,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바 있다.

이번에 발견된 피 묻은 흉기가 심슨이 범인임을 입증할 결정적 증거로 판명되더라도 심슨을 살인 혐의로 기소할 수는 없다. 헌법에 규정된‘ 이중 처벌 금지의 원칙’ 때문이다.

게다가 피 묻은 흉기는 매우 녹슨 데다 훼손돼 혈흔 추적이 가능할 지도 의문이라고 방송은 지적했다.

심슨은 살해 혐의를 가까스로 벗기는 했지만, 이후 삶은 질곡의 연속이었다.

희생자 유족은 1997년 심슨을 민사법정에 고소했다. 당시 민사 배심원단은 만장일치로 심슨에게 구타와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내려, 형사법원의 결정을 뒤집었다.

올해 68세인 심슨은 현재 네바다 주 러브락 교정센터에서 복역하고 있다.

2007년 9월 라스베이거스 한 호텔에서 동료 5명과 함께 스포츠 기념품 중개인 2명을 총으로 위협하고 기념품을 빼앗은 혐의로 33년형을 선고 받았다. 심슨은 내년이 돼야 가석방 자격을 얻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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