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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추억’ 쓴 미국 소설가 팻 콘로이 별세

‘사랑과 추억’ 쓴 미국 소설가 팻 콘로이 별세

입력 2016-03-05 21:40
업데이트 2016-03-0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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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사랑과 추억’(The Prince of Tides)으로 잘 알려진 미국 베스트셀러 작가 팻 콘로이가 4일 오후(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뷰퍼트에 있는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70세.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콘로이는 이날 가족과 친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출판사 더블데이가 성명을 통해 밝혔다.

그는 최근 수년간 당뇨병과 고혈압 등으로 건강이 좋지 않았으며 지난달에는 췌장암을 앓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콘로이는 ‘사랑과 추억’ 외에도 ‘위대한 산티니’(The Great Santini), ‘정의의 사관’(The Lords of Discipline), ‘물은 넓다’(The Water is Wide) 등 여러 베스트셀러를 썼다.

그의 책들은 전 세계적으로 2천만 부 이상 팔려나갔다.

이 가운데 ‘사랑과 추억’은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낸 남성과 정신과 의사인 여성이 만나 서로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이야기로,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연출과 주연을 맡은 동명 영화가 나오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또한 ‘정의의 사관’, ‘위대한 산티니’ 등도 영화로 만들어졌다.

콘로이의 소설들은 어두운 성장기와 가족 이야기를 비롯한 자신의 실제 삶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2차대전과 한국전쟁, 베트남전에 참전한 미국 해병대 장교 출신 아버지 도널드 콘로이와 가족간의 갈등이 그의 작품에는 원천이 됐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1986년 했던 한 인터뷰에서는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나 자신에게 나의 삶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유족으로는 역시 소설가인 커샌드라 킹 콘로이가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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