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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수배’ 바시르 수단 대통령, ICC 비회원국만 골라 방문

‘국제 수배’ 바시르 수단 대통령, ICC 비회원국만 골라 방문

입력 2016-03-07 11:38
업데이트 2016-03-0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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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학살과 반인도 범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의해 지명수배된 오마르 알-바시르 수단 대통령이 이슬람협력기구(OI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했다고 현지 언론이 7일 보도했다.

바시르 대통령은 전날 자카르타의 할림 페르다나쿠수마 국제공항에 도착해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들의 환대를 받으며 회의장으로 향했다.

1989년 쿠데타로 집권한 바시르 대통령은 30만명이 숨지고 200만명의 난민이 발생한 다르푸르 사태를 주도한 인물이다.

ICC는 지난 2009년과 2010년 그에 대해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바시르 대통령은 아프리카와 중동 이외의 지역 방문을 꺼렸다.

그러나 최근에는 주로 ICC 비회원국을 중심으로 보폭을 넓히며 국제사회의 지명수배를 비웃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ICC 비회원국인 중국의 전승기념일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에 방문한 인도네시아 역시 ICC 회원국이 아니다.

바시르 대통령은 지난해 4월에도 아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차 자카르타 방문 계획을 세웠으나, 인권단체 등의 항의가 빗발치자 계획을 취소했다.

한편, 바시르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아프리카연합(AU) 정상회의 참석차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했다가 출국금지 조치를 당했으나 무사히 귀국해 논란이 일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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