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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녀 임금격차 OECD 회원국 중 최고…37% 차이

한국 남녀 임금격차 OECD 회원국 중 최고…37% 차이

입력 2016-03-09 03:29
업데이트 2016-03-09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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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규직 남성 100만원 벌 때 여성 63만원 그쳐

선진국 클럽으로 불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한국의 남녀 임금 격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OECD는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에 2014년 기준 회원국별 남녀 임금 격차 그래픽을 게시했다.

한국은 OECD 회원국 등 총 36개국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남녀 임금 격차가 36.7%로 1위를 차지했다.

이 격차는 정규직이나 자영업에 종사하는 남성 임금에 대한 여성의 상대적인 임금을 나타낸다고 OECD는 설명했다.

한국은 남성 임금이 100만 원일 때 여성은 36.7% 적은 63만3천 원을 받는다는 의미다.

OECD 평균은 15.6%였다.

일본과 에스토니아가 26.6%로 공동 2위였으나 한국보다 10.1% 포인트 남녀 임금 격차가 작았다.

미국 17.5%, 영국 17.4%, 프랑스는 13.7%를 기록했다.

남녀 임금 격차가 가장 작은 국가 1위는 헝가리로 3.8%였으며 뉴질랜드(5.6%), 벨기에(5.9%) 순으로 나타났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OECD 내 29개국을 대상으로 성별 고등교육 격차, 임금 격차, 고위직 중 여성 비율, 육아 비용, 남녀 육아휴직 현황 등 10개 지표를 종합한 ‘유리 천장’ 지수를 산출해 최근 공개한 결과에서도 한국은 유리 천장 지수가 25.0점으로 29개국 중 최하위를 차지했다. OECD 평균은 56.0점이었다.

유리천장은 여성이나 소수민족 출신자들의 고위직 진출을 막는 조직 내 보이지 않는 장벽을 뜻한다.

또 2014년 기준 한국에서 전체 직원 대비 임원 비율을 성별로 보면 남성은 2.4%였지만 여성은 6분의 1에 불과한 0.4%로 자료가 있는 OECD 회원국 30개 가운데 꼴찌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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