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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위 사건’ 촉발한 황안 병 치료차 대만 기습 귀국

‘쯔위 사건’ 촉발한 황안 병 치료차 대만 기습 귀국

입력 2016-03-10 09:38
업데이트 2016-03-1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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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활동하면서 ‘쯔위(周子瑜) 사건’을 촉발했던 친(親) 중국계 대만 연예인 황안(黃安·54)이 10일 심근경색을 치료하기 위해 전격 귀국하자 비난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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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위 대만 국기 논란을 불러일으킨 황안 사진=황안 웨이보
쯔위 대만 국기 논란을 불러일으킨 황안
사진=황안 웨이보
황안은 이날 트위터에 “돌아왔습니다”는 글을 올리고 사진 몇 장을 첨부했다고 BBC 방송 중문판이 보도했다.

그는 전세기로 타이베이(臺北) 쑹산(松山) 공항에 도착한 후 대기하고 있던 구급차에 실려 시내 전싱(振興)병원에 도착했다.

대만 언론 매체들은 황안을 취재하기 위해 공항에 몰렸으나 그가 별도의 통로로 입국한후 황급히 떠나 그의 종적을 놓쳤다.

앞서 그는 지난 6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심근경색 발작으로 한때 생명이 경각에 달했으나 다행히 위기를 넘겼다”고 밝혔다.

황안의 부인이 이틀 후 대만 매체들에 그가 수술을 받기 위해 대만으로 귀국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하자 대만 매체들은 취재 경쟁에 나섰다.

황안의 전격 귀국에 대해 대만 누리꾼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고 BBC는 전했다.

“항상 중국 편을 들면서 대만독립을 반대해온 인물이 병이 들어 급하게 되니까 조국의 의료시설을 이용하느냐”는 반감이 주류였다.

한 누리꾼은 “기개가 있다면 대만에 돌아오지 않았어야 한다”고 비아냥거렸다.

베이징에 거주하는 황안은 지난달 7일에도 대만에 지진이 발생한 틈을 타 타오위안(桃園)공항을 통해 귀국한 후 이틀간 대만에서 지내다 돌아갔다.

공항에서 그를 목격한 대만인들은 고함을 치며 “앞잡이” “매국노” “얌체” 등의 욕설을 쏟아냈으나 황안은 냉정히 웃기만 했다.

황안은 또 기다리고 있던 일부 기자들에게 한마디도 하지 않은 채 조용한 태도로 카메라에 V자를 그려 보이기도 했다.

중국 국적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진 황안은 평소 친중국 노선을 보이면서 반(反)중국 성향의 대만과 홍콩 연예인들을 베이징 당국에 제보해 그들의 중국 공연을 저지하는 데 앞장섰다.

그는 특히 지난 1월 8일 한국 걸그룹 트와이스의 대만 멤버 쯔위(周子瑜)가 한국 방송국에서 대만 국기를 흔들었다는 글을 올려 중국과 대만에서 이른바 ‘쯔위 국기 논란’을 일으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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