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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첫 자궁이식 수술 실패…“합병증으로 이식 자궁 제거”

미국 첫 자궁이식 수술 실패…“합병증으로 이식 자궁 제거”

입력 2016-03-10 10:17
업데이트 2016-03-1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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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초의 자공이식 수술이 실패했다고 CBS뉴스, AFP통신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술을 집도한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 환자인 린지(26)가 합병증 때문에 이식받은 자궁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린지가 안정적인 상태로 회복 중이라고 덧붙였다.

자궁 없이 난소만 지닌 채 태어난 린지는 이번 이식수술을 통해 임신을 꿈꿔왔다.

그는 임신을 위해 남편 블레이크와 함께 시험관 아기 시술을 받아 6∼10개 배아를 저장해뒀다.

의료진은 린지가 출산을 마친 뒤 이식한 자궁을 제거해 거부반응이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었다.

거부반응은 이식받은 기관이나 조직을 면역체계가 공격하는 증세로, 이식수술을 한 환자는 이를 막기 위해 계속 약을 먹어야 한다.

자궁이식 수술은 미국에서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앞서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 의료진은 2013년 자궁 이식에 성공해 이식한 자궁에서 자란 아기가 2014년 9월 태어났다.

스웨덴 의료진의 자궁 이식수술로 건강한 아기가 태어난 사례는 지금까지 4건이다.

CNN방송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터키에서도 자궁 이식 수술이 이뤄졌으나 출산까지 성공한 국가는 스웨덴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이식 자궁은 영구적이지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 수술을 받은 여성은 5년간 두 차례 출산할 수 있을 것으로 의료진은 보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자궁이식에 도전할 수 있는 병원은 클리블랜드 클리닉, 텍사스 주 댈러스에 있는 베일러대학 의료센터,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의 브리검 여성병원 등 3곳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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