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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쾰른 성범죄’ 알제리·이라크인 용의자 2명 체포

독일, ‘쾰른 성범죄’ 알제리·이라크인 용의자 2명 체포

입력 2016-03-10 11:55
업데이트 2016-03-1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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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독일 쾰른에서 벌어진 집단 성범죄 사건과 관련해 쾰른 수사당국이 용의자 2명을 체포해 구금 중이라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쾰른 검찰 대변인 울리히 브레머는 26세 알제리인 남성이 8일 케르펜 지역에서 체포됐으며, 31세의 이라크 남성은 쾰른에서 북동쪽으로 125㎞ 떨어진 도시 함에서 자수했다고 말했다.

알제리인 용의자는 한 여성에게 성폭력을 가한 무리 중 한 명으로 지목됐으며, 이라크인 용의자는 가족과 함께 있던 여성 한 명에 대해 언어적 성폭력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브레머 대변인은 수사당국이 이들 용의자의 독일 내 법적 지위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쾰른 검찰은 이들이 전날 공개한 사진 속의 용의자가 맞는지 조사 중이다.

검찰은 전날 성범죄와 절도 미수 혐의를 받는 용의자들의 모습을 피해자나 목격자가 찍은 사진 5장을 공개한 데 이어 이날 쾰른 기차역 인근에서 공중을 향해 총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용의자 2명의 사진 4장을 추가로 공개했다.

작년 말일에서 새해 첫날로 넘어가는 밤새, 쾰른 중앙역 주변에선 주로 북아프리카계로 추정되는 난민 등 남성들이 여러 패로 무리를 지어 다니면서 여성들에게 성폭력을 가하고 절도 행각을 벌였다.

이제까지 쾰른 사건과 관련해 접수된 피해 신고는 1천120건이며, 이 가운데 성폭력 신고는 성폭행 3건을 포함해 모두 470건이다.

모두 110명이 조사받고 있으며, 성범죄 관련 용의자 1명을 비롯해 13명은 구속 상태다.

지난달 가장 먼저 법정에 선 이 사건 관련 용의자는 여성 한 명으로부터 휴대전화를 훔친 23세 모로코 망명 신청자로, 쾰른 지방법원은 이 남성에게 6개월 집행유예와 100유로의 벌금을 선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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