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아일랜드 작년 경제성장률 7.8%…중국·인도보다 높아

아일랜드 작년 경제성장률 7.8%…중국·인도보다 높아

입력 2016-03-11 13:23
업데이트 2016-03-11 13:2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아일랜드의 2015년 경제성장률이 7.8%로 중국(6.9%), 인도(7.5%)보다 높았다고 CNBC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아일랜드가 2008∼2009 금융위기에서 성공적으로 회복했다고 전했다.

아일랜드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시장 전망치를 훨씬 상회했다. 국내총생산(GDP)이 10% 증가했던 2001년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다.

아일랜드의 지난해 4분기 GDP는 전년 동기보다 9.2% 증가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해 아일랜드의 제조업은 14.2%, 건설은 8.8% 성장했다. 국내 수요의 55%를 차지하는 개인지출은 3.5% 증가했다.

굿보이스톡브로커스의 더모트 오리어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아일랜드에 둥지를 튼 다국적기업들의 이른바 ‘세금 바꿔치기’ 덕분에 지난해 아일랜드 경제가 급성장했다고 말했다.

아일랜드에는 낮은 법인세 때문에 제약사와 IT기업들이 몰려 있다.

지난해 다국적기업의 기여를 제외한 아일랜드의 국민총생산(GDP)은 5.7% 증가했다.

아일랜드는 1990년대와 2000년대 초까지 호황을 누려 ‘켈트 호랑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금융위기로 2008년에 부동산 가격 거품이 터졌고 이는 은행 부실로 이어졌다.

오리어리는 2010∼2013년에 통과된 개혁 조치를 통해 은행 부문에서 구조조정을 하고 재정적자를 줄인 덕분에 아일랜드 경제가 회복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일랜드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해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핵심 수출시장인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탈퇴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