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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의 나라’ 영국, 내년부터 자율주행차 고속도로 시험운행

‘알파고의 나라’ 영국, 내년부터 자율주행차 고속도로 시험운행

입력 2016-03-12 23:25
업데이트 2016-03-12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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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을 꺾은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가 개발된 나라 영국이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도 서두르고 있다.

일간 더 타임스는 정부 자금 지원으로 제작된 자율주행차들이 내년부터 고속도로와 주요 간선도로에서 시험 운행을 시작한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올해 연초부터 그리니치와 밀턴 케인스의 보행자 도로 환경에서 시험 운행을 시작했다.

재무부가 내주 발표할 고속도로 시험운행 계획에는 자율주행차 트럭들이 고속도로에서 무리를 지어 달리는 시험 운행을 포함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런던과 남부 도시 도버 고속도로 구간에 자율주행차가 달리면서 도로 옆에서 직접 와이파이를 통해 각종 정보를 수신 가능한 환경을 마련해 진행하는 시험운행도 실시된다.

이 같은 시험 운행에는 총 1천500만파운드(약 2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조지 오즈번 재무장관은 “세계 경제가 지극히 불확실한 때 신기술과 기반기술에서 앞서 가려면 과감한 결정들을 내려야 한다”며 자율주행차 고속도로 시험운행을 위한 예산 배정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오즈번 장관은 “자율주행차는 교통체계에 가장 근본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서 “당연히 안전을 확실히 해야 하는 만큼 시험운행을 도입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닛산은 본격 판매용 자율주행차를 영국 내 선덜랜드공장에서 양산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영국이 자율주행차 운행 허가에서 다른 국가들보다 앞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재규어 랜드로버 역시 자체 자율주행차를 테스트하는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2013년 로봇기술 등 미래를 이끌 ‘8가지 위대한 기술’을 선정하고 대학과 관련 프로젝트들을 지원하고 있다.

알파고가 나올 수 있었던 배경에도 이 같은 정부의 육성 의지가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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