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야구도박 파문’ 日요미우리, 승리시 갹출금 몰아주기도 구설

‘야구도박 파문’ 日요미우리, 승리시 갹출금 몰아주기도 구설

입력 2016-03-14 13:15
업데이트 2016-03-14 13:1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소속 선수들의 야구도박 문제로 명예에 상처를 입은 일본 프로야구 명문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이번엔 ‘승리시 갹출금 몰아주기’ 관행으로 구설에 올랐다.

산케이 신문은 14일, 과거 한때 요미우리 선수들이 경기 전 1인당 수천 엔(수만 원)씩 갹출한 뒤 해당 경기에서 이기면 경기 전 선수 미팅 때 ‘파이팅’을 외친 선수에게 갹출금을 몰아주는 관행을 유지했다고 보도했다.

팀이 이기면 다음 경기에서도 같은 선수가 ‘파이팅’을 외치며, 연승 시 1인당 갹출금이 늘어나는 구조였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이 때문에 선수 한 명이 수십만 엔(수백만 원)을 받는 경우도 있었다.

이 같은 ‘현금 거래’는 연승이 계속될수록 선수들에게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야구협약이 금지하는 고의 패배 행위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산케이는 지적했다.

요미우리 구단은 이 같은 갹출 관행에 대해 “2012년 5월 팀이 연패했을 때 위기감을 공유하기 위해 시작한 것”이라면서 “사기를 높이기 위한 것이지 도박 행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요미우리는 작년 하반기에 소속 선수들의 야구 도박 문제가 불거졌을 때 이 같은 관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후쿠다 사토시(福田聰志), 가사하라 쇼키(笠原將生), 마쓰모토 류야(松本龍也), 다카키 교스케(高木京介) 등 요미우리 소속 투수 4명이 야구도박을 한 사실이 작년 10월 이후 잇달아 적발됐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