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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뒤 홍콩 독립해야” 주장에 대한 중국 반응은?

“30년 뒤 홍콩 독립해야” 주장에 대한 중국 반응은?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16-03-17 17:52
업데이트 2016-03-1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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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고위 관리가 약 30년 뒤 홍콩이 중국에서 독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데 대해 “불가능한 일”이라고 일축했다.

 차오샤오양(喬曉陽)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법률위원회 주임위원은 16일 전인대 행사장에서 홍콩이 독립할 수 없다며 “어떻게 가능하겠냐”고 반문했다고 홍콩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이는 홍콩대 학생회지 ‘학원’이 홍콩 주권반환 50주년이 되는 2047년 이후 홍콩이 독립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글을 게시한 이후 처음 나온 중국 관리의 반응이다.

학원은 최신호에 게재한 ‘홍콩 청년의 시대선언’이란 글에서 홍콩에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에 따른 고도의 자치를 보장한 중·영 연합성명의 효력이 만료되는 2047년 이후 홍콩은 유엔이 인정하는 주권 국가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콩에서는 중국의 정치적 영향력 강화로 자치 역량이 잠식당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젊은 층이 늘면서 2047년 이후 미래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홍콩 자치를 중시하는 홍콩 공민당은 최근 창당 10주년 기념 선언문에서 중국 당국의 강력한 힘 때문에 변형되기 시작한 일국양제에 실망했다며 홍콩의 위태로운 미래에 직면해 자주와 지역, 다원주의 노선을 강화하고 필요하면 시민불복종 운동에 가담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림스키 웬(袁國强) 홍콩 율정사(律政司) 사장(법무장관격)은 “일국양제 원칙에 변화가 필요한 이유를 모르겠다”며 학생들이 민주화를 원한다면 일국양제에 맞춰 개선책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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