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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지카 바이러스 전국적 유행 현실화 가능성

브라질, 지카 바이러스 전국적 유행 현실화 가능성

입력 2016-03-17 23:18
업데이트 2016-03-17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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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두증 확진 863명…지카 바이러스와 연관성 확인 97명

브라질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보건 당국의 우려가 갈수록 현실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전국 27개 주(행정수도 브라질리아 포함) 가운데 22개 주에서 보고됐다.

보건부는 보고서를 통해 “아크리, 아마파, 마투 그로수, 히우 그란지 두 술, 산타 카타리나 등 5개 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이어 지난해 10월 이후 지금까지 6천480건의 소두증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소두증 확진 판정을 받은 신생아는 863명이고, 지카 바이러스와 연관성이 확인된 신생아는 97명이다.

전체 소두증 의심 사례 가운데 70% 가까운 4천268건은 조사 중이다.

의심 사례는 북동부 지역에 거의 80%가 집중됐다. 페르남부쿠 주가 1천226건으로 가장 많고 바이아 주가 622건, 파라이바 주 419건 등이다.

보건부는 출산 후 또는 태아 상태에서 사망한 182명에 대한 조사도 벌이고 있다. 이중 소두증이나 신경계 손상으로 40명이 숨졌고, 18명은 지카 바이러스와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보건부의 클라우지우 마이에로비치 전염성 질병 감시국장은 지카 바이러스 감염과 소두증 신생아 확진 사례가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카 바이러스가 창궐한 북동부 지역과 비교하면 남동부 지역이 상대적으로 덜 취약하기는 하지만, 완전히 안전하다고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지카 바이러스가 주요 매개체로 알려진 ‘이집트 숲 모기’ 외에 일반 모기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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