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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흑인 야구선수 유가족·정치인 등 쿠바 동행

오바마, 흑인 야구선수 유가족·정치인 등 쿠바 동행

입력 2016-03-21 10:44
업데이트 2016-03-2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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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특별한 손님들과 역사적인 쿠바 방문을 함께했다.

20일(현지시간) 쿠바 아바나 호세마르티 국제공항에 도착한 오바마 대통령의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선 흑인 야구선수 재키 로빈슨의 유가족이 오바마 대통령을 따라 내렸다.

로빈슨은 1947년 4월 15일 흑인 최초로 브루클린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인물이다.

메이저리그 인종차별의 벽을 깨뜨리며 10시즌 동안 1천382경기에 출장해 1천518안타, 137홈런, 734타점, 통산 타율 0.311 등 화려한 기록을 남겼다.

로빈슨은 1947년 쿠바에서 열린 다저스의 스프링 캠프에 참가한 바 있다.

이날 로빈슨의 부인 레이철 로빈슨과 딸 샤론 로빈슨이 오바마 대통령과 동행했다.

아프리카계 흑인이 인구의 20% 이상을 점하는 것으로 알려진 쿠바는 이들을 더욱 열렬히 환영했다.

쿠바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1928년 캘빈 쿨리지 이후 88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쿠바를 찾은 미국 현직 대통령이라는 의미 외에 흑인에게 영감을 주는 인물로 통한다.

미국 상원의원 8명, 하원의원 31명도 대통령과 함께 쿠바 땅을 밟았으며 이들 대부분은 민주당 소속이었다.

제프 플레이크 애리조나 주 상원의원, 마크 샌퍼드 사우스캐롤라이나 하원의원 등 공화당 의원들도 포함됐다.

이날 쿠바를 찾은 미국 의원들은 모두 오바마 대통령의 미국-쿠바 관계 정상화 정책에 동의하는 입장에 있는 이들이다.

제록스, 매리엇, 페이팔 등 미국 기업 최고경영자들도 대통령을 따라 쿠바로 왔다.

1959년 쿠바 혁명 이후 처음으로 쿠바 내 공장 운영을 허가받은 미국 기업인 ‘클레버’의 경영진도 쿠바를 찾았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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