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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 논란’ 쯔위 대만서 검정고시 치러

‘국기 논란’ 쯔위 대만서 검정고시 치러

입력 2016-03-21 13:40
업데이트 2016-03-2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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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남긴 책상 교장실에 보존

한국 걸그룹 트와이스의 대만 멤버 쯔위(周子瑜·17)가 ‘국기 논란’이 불거진 후 처음 대만으로 귀국해 중학교 졸업인증 시험을 치렀다. 하지만 당시 사건에 대해서는 아무런 발언도 하지 않고 사흘 만에 한국으로 돌아갔다.

21일 대만 연합보(聯合報)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가오슝(高雄)공항을 통해 귀국한 쯔위는 20일 고향인 타이난(台南)시 산화(善化)초등학교에서 중학교 동등학력 인정 시험(중졸 검정고시)을 치렀다.

쯔위의 대만 귀국은 올해초 불거진 대만 국기 논란 이후 처음이었다. 이 때문에 쯔위가 나타나는 공항, 시험장 등 행선지마다 기자와 팬들이 대거 따라다녀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곳곳에서 “쯔위 자여우(加油·힘내라)”하는 함성이 터져나왔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하지만 쯔위는 21일 오전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기까지 당시 사건에 대해서는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전날 시험장에서도 모여있던 팬들에게 “여러분 모두 고맙습니다. 수고하세요”라는 간단한 말만 남겼다.

쯔위는 또 시험 감독의 요청으로 시험을 본 책상 위에 사인과 함께 “트와이스 쯔위입니다. 산화초등학교 힘내세요”라는 인사말을 남겼다. 학교측은 이 책상을 교장실에 보존한 뒤 교내에 진열하기로 했다.

지난 1월 초 쯔위가 한국 방송에서 대만 국기를 든 것을 사과하는 영상이 공개된 이후 대만에서는 쯔위에 대한 동정 여론과 함께 대만의 주체성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며 총통선거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쯔위는 중학교 2학년 시절 JYP엔터테인먼트에 발탁돼 한국에서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 이후로 주변에 자신이 초등학교 졸업 학력만 갖게 될까 걱정을 토로하며 중졸 검정고시를 준비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쯔위가 이번 시험 이후 한국에서 고등학교 학업을 이어갈지도 대만에선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쯔위 사건’의 촉발자로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친(親) 중국계 대만 연예인 황안(黃安·54)도 최근 심근경색을 치료하기 위해 대만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었다.

그는 쯔위 귀국을 하루 앞둔 지난 18일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퇴원 후 행선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쯔위는 시험을 치른 후 중학교 시절 은사들을 찾아 인사를 전하고 친구들과 만남을 가졌기 때문에 대만 체류 기간에 황안과 접촉했을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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