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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쿠바 방문 직전 반정부 인사 180명 연행” 카스트로 정상회담에서는?

“오바마 쿠바 방문 직전 반정부 인사 180명 연행” 카스트로 정상회담에서는?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16-03-22 09:19
업데이트 2016-03-2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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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카스트로 연합뉴스
오바마 카스트로
연합뉴스
쿠바 정부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문 직전 180명의 반(反)정부 인사들을 연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dpa통신에 따르면 반정부 단체인 ‘쿠바 인권과 국가화해 위원회’(CHRNRC)의 엘리사르도 산체스 대표는 “전날 오바마 대통령이 도착하기 직전에 연행된 이들이 180명 정도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산체스 대표는 “연행된 이들은 아바나에서 시위한 후 체포됐다”면서 “이들은 심야가 돼서야 풀려났으며 일부는 심하게 구타를 당해 피를 흘렸다”고 전했다.

전 정치범 부인들의 모임인 ‘레이디스 인 화이트’의 베르타 솔에르 대표도 “연행된 이들 중 50여 명은 우리 회원들”이라고 주장했다.

레이디스 인 화이트는 쿠바 정부를 상대로 표현의 자유와 정치적 개혁을 요구해왔다.

지난해 9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쿠바에 방문했을 때에도 이 단체 소속 회원들이 무더기로 체포되기도 했다.

반정부 인사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국빈 방문 기간에 자택에 머물도록 종용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20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쿠바를 국빈 방문 중이다.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쿠바의 정치 민주화와 인권문제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고, 결국 뚜렷한 입장차만 확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쿠바 시민사회 지도자들을 비롯해 반체제 인사들, 인권운동가들과도 직접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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