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언론 자유도가 2년 연속 하락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홍콩기자협회는 지난 1월 14∼19일 홍콩대에 의뢰해 광둥(廣東)어를 사용하는 18세 이상 홍콩 시민 1천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작년 언론자유도 지수가 100점 중 47.7점으로 전년보다 1.4점 떨어졌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월 6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언론인 44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에서도 언론자유도 지수가 38.2점으로 전년보다 0.7점 하락했다.
시민과 언론인 대상 조사 결과는 모두 2013년 언론자유도 지수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홍콩기자협회는 시민 54%와 언론인 85%가 홍콩 내 언론 자유가 악화했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시민은 언론인들이 언론사주나 경영진으로부터 더 많은 압력을 받고 있다고 우려했지만, 언론인들은 자기검열을 가장 심각한 문제로 꼽았다.
샴이란(岑倚蘭·여) 홍콩기자협회장은 “조사 결과는 일반 대중도 언론 자유도 악화를 인식할 정도로 문제가 매우 뚜렷해졌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정부가 기본법(헌법격)에 보장된 언론자유를 보호하고 정부 정보에 언론의 접근을 허용하는 법안을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홍콩기자협회는 지난 1월 14∼19일 홍콩대에 의뢰해 광둥(廣東)어를 사용하는 18세 이상 홍콩 시민 1천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작년 언론자유도 지수가 100점 중 47.7점으로 전년보다 1.4점 떨어졌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월 6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언론인 44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에서도 언론자유도 지수가 38.2점으로 전년보다 0.7점 하락했다.
시민과 언론인 대상 조사 결과는 모두 2013년 언론자유도 지수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홍콩기자협회는 시민 54%와 언론인 85%가 홍콩 내 언론 자유가 악화했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시민은 언론인들이 언론사주나 경영진으로부터 더 많은 압력을 받고 있다고 우려했지만, 언론인들은 자기검열을 가장 심각한 문제로 꼽았다.
샴이란(岑倚蘭·여) 홍콩기자협회장은 “조사 결과는 일반 대중도 언론 자유도 악화를 인식할 정도로 문제가 매우 뚜렷해졌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정부가 기본법(헌법격)에 보장된 언론자유를 보호하고 정부 정보에 언론의 접근을 허용하는 법안을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