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서 전쟁 일어날 가능성은 10%”

“한반도에서 전쟁 일어날 가능성은 10%”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16-03-24 14:02
수정 2016-03-2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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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아시아전략센터 한국실장 전망

 현재 한반도에서 전쟁 가능성은 5~10%이며, 분단상태가 지속될 확률은 70%라고 러시아 아시아전략센터가 평가했다.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아시아전략센터 게오르기 톨로라야(사진) 소장은 최근 러시아 시보드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반도의 발전 시나리오에 대해 “지금의 대립 상태가 지속될 확률이 70%이며 5~10%는 통일을 위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고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

톨로라야 소장은 “북한은 오는 5월 열리는 제7차 당대회에서 서방에 과시했던 자국의 핵미사일 잠재력을 강조하는 ‘불패전략’에 대해 언급할 것”이라면서 “한국은 북한 정권이 바뀌길 원하고 있지만 그들의 바람은 이제 그만둘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남·북한이 러시아-벨라루스 연방처럼 각자의 주권과 국제적 지위를 유지하는 국가연합 형태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톨로라야 소장은 두 나라가 러시아-벨라루스처럼 국가 연합 형태를 유지하는 것이 남북한이 서로 가까워질 수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 “국가연합 시나리오가 가장 바람직하다”면서도 “하지만 가까운 시일에 이뤄질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 국가연합을 추진하려면 상당한 재원이 투자돼야 하지만 그럴만한 역량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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