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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장 허용론까지”…트럼프 돌출발언에 일본도 고민 커진다

“핵무장 허용론까지”…트럼프 돌출발언에 일본도 고민 커진다

입력 2016-03-28 10:16
업데이트 2016-03-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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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돌출 발언이 날로 강도가 높아지며 일본 정부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그동안 미일안보조약이 불평등하다고 외치고, 대일 무역적자를 과장하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반대 입장을 밝혀 오며 일본 정부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던 그가 이번엔 ‘핵무장 허용’ 발언까지 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후보는 지난 26일 인터넷판에 보도된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에 취임할 경우 주일미군 주둔비용 부담 증액을 일본에 요구하고, 일본이 응하지 않으면 철수시킬 의향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또 “일본이 (핵무기를) 갖는 것은 미국에 있어서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는 등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 허용도 가능하다는 취지의 언급도 했다.

28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 관계자는 트럼프의 이런 발언에 대해 “실제 대통령이 되면 현실적인 측면에서 접근할 것이라는 사람도 있지만, 그가 대통령이 된다면 미일안보는 큰 문제”라며 “그가 어떻게 나올지 아직 상상을 할 수 없다”고 곤혹스러워했다.

일본 정부에 따르면 지난 1월 미일은 2016년부터 5년간의 주일미군 주둔경비 가운데 일본측 부담액을 9천465억엔(약 9조7천710억원)으로 하는 데 합의했다.

트럼프 후보가 미일안보조약이나 일본측의 예산 부담액 등에 대해 정확한 지식을 알고 부담금 증액을 요구했는지는 불명확하지만 일본측은 진의를 추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요미우리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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