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전 세계 52개국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4차 핵안보정상회의에 끝내 불참하는 것으로 30일(현지시간) 알려졌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앞서 “핵안보 강화 문제에서 상당한 진전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정상회의 의제가 소진됐다”며 러시아 측의 불참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자하로바는 “정상회의를 준비하면서 주최측(미국)은 회의 개념을 완전히 바꿔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유엔 등에 자신들의 ‘지시’를 검토할 것을 제안하고 나섰다”며 “이같은 외부 개입의 선례를 만드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지난 2014년 3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대신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참석했다.
2010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1차 회의와 2012년 서울에서 열린 제2차 회의에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대통령(현 총리)가 직접 참석했었다.
벤 로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러시아의 정상회의 거부는 러시아의 고립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로즈 부보좌관은 29일 브리핑에서 “러시아는 핵안보분야 협력을 통해 이익을 봐 왔다”면서 “정상회의 불참 결정은 무엇보다 러시아가 스스로 이익을 잃는 것”이라고 말했다.
로즈는 그러면서도 “러시아와 미국은 핵안보 문제와 관련한 협력과 대화는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앞서 “핵안보 강화 문제에서 상당한 진전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정상회의 의제가 소진됐다”며 러시아 측의 불참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자하로바는 “정상회의를 준비하면서 주최측(미국)은 회의 개념을 완전히 바꿔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유엔 등에 자신들의 ‘지시’를 검토할 것을 제안하고 나섰다”며 “이같은 외부 개입의 선례를 만드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지난 2014년 3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대신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참석했다.
2010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1차 회의와 2012년 서울에서 열린 제2차 회의에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대통령(현 총리)가 직접 참석했었다.
벤 로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러시아의 정상회의 거부는 러시아의 고립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로즈 부보좌관은 29일 브리핑에서 “러시아는 핵안보분야 협력을 통해 이익을 봐 왔다”면서 “정상회의 불참 결정은 무엇보다 러시아가 스스로 이익을 잃는 것”이라고 말했다.
로즈는 그러면서도 “러시아와 미국은 핵안보 문제와 관련한 협력과 대화는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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