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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성폭행범 26년만에 검거…“기술발전·끈기의 승리”

호주 성폭행범 26년만에 검거…“기술발전·끈기의 승리”

입력 2016-03-31 14:01
업데이트 2016-03-3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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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DNA) 기술의 발전과 경찰의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26년 전 호주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의 범인을 잡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호주 경찰은 1990년 7월 시드니에서 발생한 83살 노인 성폭행 사건의 범인(50)을 검거해 기소했다고 호주 ABC 방송이 31일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노인은 잠을 자는 동안 흉기를 들고 집안에 침입한 남성에게 피해를 봤다.

당시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감식활동을 했지만, 당시 DNA 기술로는 용의자를 집어낼 수 없었다. 피해 노인도 사건 4년 뒤 병으로 숨졌다.

하지만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고 피해자도 이미 숨진 지 오래됐지만 최근 당시 사건을 다시 들여다봤다.

결국, 경찰은 크게 진전된 DNA 기술을 활용해 범인을 가려내는 데 성공, 성폭행과 가택 침입, 흉기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경찰로부터 사건 종결을 통보받은 피해자 가족들은 뒤늦게라도 범인을 법정에 세우게 된 데 후련한 감정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간부인 린다 하우렛은 “199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생각해 봤을 때, 83살의 여성이나 그의 가족은 엄청난 고통을 겪었을 것이 분명하다”며 “해결을 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방송에 말했다.

하우렛은 또 경찰은 미제 사건을 항상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며 기술이 지속해서 발전하면서 더 많은 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우렛은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점을 사람들에게 확인해 주고 싶다”며 “우리 사회의 희생자들도 그점으로부터 위로를 받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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