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흑인 대통령 시대가 열린 미국에서 흑인들의 주택 보유율은 40년 전보다 오히려 퇴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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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권단체인 ‘내셔널어번리그’(NUL)가 17일(현지시간) 펴낸 연례보고서(?사진?)에 따르면 흑인의 주택 보유율은 1976년 43.7%에서 올해 43%로 0.7%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기간 백인의 주택 보유율은 67.6%에서 72.6%로 5%포인트 올랐다. NUL은 연례보고서 발간 40주년을 기념해 올해에는 ‘2016 미국 흑인 현황 보고서 폐쇠된 교육, 직장 그리고 정의’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미국 백인과 흑인, 히스패닉의 삶의 질을 단적으로 비교했다. 예컨대 백인에 대한 흑인과 히스패닉의 ‘평등 지수’는 각각 72.2, 77.8을 기록했다. 경제, 건강, 교육, 사회 정의, 사회 참여 5개 항목을 계량화하면 백인을 100으로 둘 때 흑인과 히스패닉의 평등 지수는 70%대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돈과 관련된 지표에선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졌다. NUL은 40년 전이나 지금이나 흑인의 실업률은 교육 수준을 떠나 늘 백인보다 2배 이상 높다고 분석했다. 빈곤층 가운데 흑인 비율도 1976년(29%)이나 2016년(27%)이나 비슷했다. 흑백 간 가구별 소득 격차도 40년 전과 판박이였다. 백인이 1달러를 벌 때 40년 전(59%)이나 현재의 흑인(60%) 모두 60센트 가량을 버는데 그쳤다.
NUL은 흑인과 백인의 경제 격차 해소를 위해 교육, 주택, 인터넷 등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메인 스트림 마셜 플랜’을 제안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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