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투표 D-3…여론 팽팽한 가운데 베팅업체 EU잔류에 75% 예측

브렉시트 투표 D-3…여론 팽팽한 가운데 베팅업체 EU잔류에 75% 예측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6-20 21:28
업데이트 2016-06-2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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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투표 D-3
브렉시트 투표 D-3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글자가 적힌 깃발이 나부끼는 모습. 브렉시트를 묻는 영국 국민투표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사진=AFP 연합뉴스
오는 23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국민투표를 사흘 앞두고 브렉시트 반대 여론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영국 싱크탱크 ‘영국이 생각하는 것(What UK Thinks)이 지난 10~18일 조사된 여론조사 중 최신 6건의 결과를 취합한 자료에 따르면 브렉시트 찬성과 반대가 각각 50%로 똑 같았다.

찬반을 선택하지 않은 응답자(평균 11.5%)는 제외했다.이중 ’투표하지 않겠다‘를 뺀 ’모르겠다‘는 부동층은 7% 정도로 추정된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지금까지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 분석한 자료에서도 브렉시트 찬성과 반대가 각각 44%로 동률이다.

EU 잔류 운동을 펼쳐온 노동당 조 콕스 의원이 피살된 사건을 계기로 다소 열세이던 브렉시트 반대론이 힘을 얻고 있는 모습이다.

사건 이전(10∼16일) 발표된 여론조사 9건 중 7건에서 EU 탈퇴론이 우세였다.그러나 이후 조사된 여론조사 2건에서 모두 잔류론 우위로 표심이 돌아서서 투표 향방이 안갯속에 빠졌다.

여론조사업체 서베이션이 지난 17∼18일 1천1명을 전화조사한 결과 EU 잔류가 45%로 탈퇴(42%)를 3%포인트 앞섰다.지난 15일 발표한 조사에서는 EU 잔류가 42%,탈퇴가 45%로 나왔던 것과 대조적이다.

유고브가 선데이타임스 의뢰로 지난 16∼17일 실시해 18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도 EU 잔류 44%,탈퇴 43%로 잔류가 근소한 차이로 우세했다.응답자의 3분의 2는 콕스 의원 피살 소식이 전해지고서 조사에 응했다. EU 탈퇴가 46%로 잔류(39%)를 7% 포인트 앞섰던 지난 13일 유고브 조사와는 상반된 결과다.

18일 유고브(ITV 의뢰)와 오피니엄(옵서버 의뢰)이 공개한 두 온라인조사에선 각각 ’EU 잔류 42% vs 탈퇴 44‘,’EU 잔류 44% vs 탈퇴 44%‘ 등으로 나왔다.그러나 이 두 조사는 거의 대부분 콕스 의원 피살 이전에 이뤄졌다. 유고브는 여론 추이가 2014년 스코틀랜드 독립 투표와 매우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오랜 기간 별다른 변동이 없다가 변화에 대한 기대로 찬성론이 힘을 얻는 시기를 거친 뒤 막판에 변화에 따른 위험들을 걱정하면서 현상 유지 쪽으로 가파른 조정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막판 찬반 우위가 엎치락뒤치락하는 가운데 찬반 지지층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투표소를 찾을지도 결과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영국 최대 베팅업체 베트페어는 투표 결과 EU 잔류로 나올 가능성을 지난 17일 60~67%에서 20일 75%까지 높였다.

블룸버그는 23일 오후 10시 투표 마감 직후 출구조사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여론조사업체들이 지금까지 벌여온 여론조사를 투표일 추가해 투표 마감 이후 ’예측 결과‘를 내놓을 가능성은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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