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 AFP 연합뉴스
다국적매체 ESPNFC는 30일(한국시간) “마라도나가 현지 매체 라데드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메시에게 휴식을 주자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마라도나는 인터뷰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칠레에게 패했지만 난 메시가 승리자라고 생각한다”라며 “메시가 휴식을 취하며 생각을 정리할 동안 우리는 그가 제대로 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계속 준우승에 머무는 것은 (메시의 잘못이 아니라)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의 방향성이 잘못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마라도나는 메시의 대표팀 은퇴 선언 이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여러 가지 의견을 내놓고 있다.
앞서 28일에는 현지 언론 라나시온과 인터뷰에서는 “메시는 대표팀에 남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틀 만에 방송에 나와 메시에게 생각할 시간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축구 대선배인 마라도나는 메시가 세계적인 축구선수로 성장한 뒤 언론을 통해 많은 조언을 남기고 있다.
그러나 지난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로 2016 개막 홍보 행사에선 브라질 축구영웅 펠레와 대화 도중 “메시는 성격이 좋지만 팀의 리더가 될 만한 선수는 아니다”라고 말한 게 공개돼 물의를 빚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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