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제서핑대회 중 갑자기 나타난 상어와 사투를 벌이다 구조된 호주 청년이 올해 또다시 대회에 참가한다.
호주의 베테랑 서퍼 믹 패닝(35)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7월 6일부터 열리는 월드투어대회 ‘제이베이 오픈’(JBay Open)에 참가하기 위해 대회장소인 제프리스 베이를 1년 만에 다시 찾았다고 호주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세계대회 3차례 우승자인 패닝은 지난해 7월 대회 참가 중 뒤에서 공격해온 4m 길이의 백상아리에 맞서 주먹질과 발길질로 혼신의 힘을 다해 싸우다 상처 없이 간신히 구조됐다. 이 모습은 당시 대회를 중계하던 TV 카메라에 잡혀 국제적으로 화제가 됐다.
패닝은 29일 공개된 동영상에서 “제프리스 베이는 특별한 곳이며 많은 기억을 가진 곳”이라며 이곳으로 돌아와 다시 서핑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패닝은 상어와의 사투 사건 이외에도 지난해 12월 형 피터(43)가 급작스럽게 사망하고 올해 1월 자신은 이혼하는 등 많은 일로 심리적 고통을 겪은 상태다.
패닝은 “해안으로 가 바다를 바라보았을 때는 약간의 불안감 같은 것과 함께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면서 “하지만 서핑 복장을 갖추고 보드를 탈 준비가 된 순간에는 아주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세계서핑연맹(WSL) 측은 지난해와 같은 사건이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물속 탐지장치를 늘리고 해상 순찰을 강화하는 등 상어 출현 가능성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호주의 베테랑 서퍼 믹 패닝(35)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7월 6일부터 열리는 월드투어대회 ‘제이베이 오픈’(JBay Open)에 참가하기 위해 대회장소인 제프리스 베이를 1년 만에 다시 찾았다고 호주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세계대회 3차례 우승자인 패닝은 지난해 7월 대회 참가 중 뒤에서 공격해온 4m 길이의 백상아리에 맞서 주먹질과 발길질로 혼신의 힘을 다해 싸우다 상처 없이 간신히 구조됐다. 이 모습은 당시 대회를 중계하던 TV 카메라에 잡혀 국제적으로 화제가 됐다.
패닝은 29일 공개된 동영상에서 “제프리스 베이는 특별한 곳이며 많은 기억을 가진 곳”이라며 이곳으로 돌아와 다시 서핑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패닝은 상어와의 사투 사건 이외에도 지난해 12월 형 피터(43)가 급작스럽게 사망하고 올해 1월 자신은 이혼하는 등 많은 일로 심리적 고통을 겪은 상태다.
패닝은 “해안으로 가 바다를 바라보았을 때는 약간의 불안감 같은 것과 함께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면서 “하지만 서핑 복장을 갖추고 보드를 탈 준비가 된 순간에는 아주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세계서핑연맹(WSL) 측은 지난해와 같은 사건이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물속 탐지장치를 늘리고 해상 순찰을 강화하는 등 상어 출현 가능성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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