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상기구 “올해 가장 더운 해 될 듯…엘니뇨는 소멸”

세계기상기구 “올해 가장 더운 해 될 듯…엘니뇨는 소멸”

입력 2016-07-22 01:40
수정 2016-07-22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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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상기구는 21일(현지시간) 올해가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WMO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14개월 연속 기온과 해양 온도가 월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또 1984년 12월 이후 378개월 연속 20세기 월 평균 기온을 웃도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상반기 평균 기온은 19세기 때보다 1.3도 높았다.

이산화탄소 농도는 407ppm을 기록했다. 이산화탄소 농도는 계절별로 다르지만 400ppm이 상징적인 기준치다. 지난해 6월에는 403ppm이었다.

페테리 타알라스 WMO 사무총장은 “이런 데이터는 파리기후변화 협약을 보완하고 저탄소 경제, 재생에너지로 옮겨가는 속도를 높여야 할 필요성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195개 당사국이 합의한 파리 기후변화협약은 글로벌 기온상승 폭을 2도 이하로 억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매월 기온이 평균보다 높은 상태가 유지되면서 북극과 그린란드 주변의 얼음도 평년보다 더 많이 녹고 있다.

WMO는 여름철 북극 얼음 크기가 1970∼1980년대 여름의 40% 수준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칼슨 WMO 기상연구프로그램 책임자는 “올 상반기 확인한 데이터는 심각한 수준”이라며 “우리가 생각한 것만큼 많은 시간이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WMO는 지난해와 올해 세계 곳곳에서 이상 기후 현상을 일으켰던 강력한 엘니뇨는 소멸했다고 설명했다.

타알라스 사무총장은 “온실효과로 일어나는 기후변화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더 많은 열기와 집중호우, 열대성저기압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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