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흡연, 자녀 틱 장애 위험↑”

“임신 중 흡연, 자녀 틱 장애 위험↑”

입력 2016-09-12 11:29
업데이트 2016-09-12 11:2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임신 중 흡연이 태어난 아이의 만성 틱 장애(tic disorder)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틱 장애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신체의 일부분을 빠르고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고개 끄덕임, 눈 깜빡임 등) 어떤 독특한 소리(헛기침 등)를 내는 장애를 말한다

미국 뉴욕 마운트 시나이 의대와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의 공동연구팀은 임신 중 담배를 피운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만성 틱 장애 또는 틱 장애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같은 다른 정신장애가 복합된 투렛 증후군(Tourette syndrome)이 나타날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0일 보도했다.

덴마크의 임신 여성 7만3천73명과 틱 장애 자녀의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연구팀을 이끈 마운트 시나이 의대의 도로시 그라이스 박사가 밝혔다.

이러한 경향은 특히 임신 중 담배를 많이 피운 여성의 자녀들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임신 중 담배를 하루 10개비 이상 피운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만성 틱 장애 발생률이 66% 높았다, 특히 투렛 증후군 발생률은 2~3배나 높았다.

이 결과는 임신 여성의 연령, 임신기간, 정신장애 병력, 사회경제적 지위, 음주, 배우자의 흡연, 아이의 출생체중 등 다른 요인들을 감안한 것이다.

만성 틱 장애와 관련 정신장애를 일으키는 환경적 위험요인을 찾아내는 것은 이를 막기 위한 효과적인 전략을 개발하기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그라이스 박사는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아동청소년정신의학학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Academy of Child and Adolescent Psychiatry)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