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 무장단체 알카에다의 아라비아반도지부(AQAP)가 서방 내에서 여성 혼자 테러를 저지르는 데 대해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AQAP는 최근 온라인 선전물 인스파이어 가이드에서 “무자히딘(이슬람 전사) 형제라면 우리의 무슬림 자매가 혼자서 어떤 지하드(이슬람 성전) 작전에 가담하도록 하면 안 된다”는 지침을 내렸다.
AQAP의 이번 지침은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여성 4명이 이달 초 파리 노트르담 성당을 겨냥해 가스통으로 테러를 벌이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AQAP는 이들 여성이 ‘무슬림의 적’인 프랑스를 공격하려 한 점은 칭송했으나 “우리의 고결한 무슬림 자매의 명예를 침략자로부터 지켜야 한다는 지하드의 뜻을 깨닫기 위해 여성이 지하드에 참여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프랑스는 테러리즘 격퇴를 명분으로 한 무슬림 자매에 대한 공격을 멈추라”며 “프랑스의 무슬림 형제들은 가만히 있지 말고 프랑스를 향한 지하드 작전을 거행하라”고 선동했다.
반면 IS는 여성의 테러도 부추기는 모습이다. IS의 선전 매체인 아마크통신은 최근 케냐에서 여성 3명이 경찰서를 공격한 데 대해 “IS의 여성 지지자들이 십자군을 공격하라는 부름에 응답했다”고 13일 전했다.
프랑스 검찰은 9일 노트르담 성당 테러 미수와 관련해 시리아의 IS가 이들 여성에게 직접 지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AQAP는 최근 온라인 선전물 인스파이어 가이드에서 “무자히딘(이슬람 전사) 형제라면 우리의 무슬림 자매가 혼자서 어떤 지하드(이슬람 성전) 작전에 가담하도록 하면 안 된다”는 지침을 내렸다.
AQAP의 이번 지침은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여성 4명이 이달 초 파리 노트르담 성당을 겨냥해 가스통으로 테러를 벌이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AQAP는 이들 여성이 ‘무슬림의 적’인 프랑스를 공격하려 한 점은 칭송했으나 “우리의 고결한 무슬림 자매의 명예를 침략자로부터 지켜야 한다는 지하드의 뜻을 깨닫기 위해 여성이 지하드에 참여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프랑스는 테러리즘 격퇴를 명분으로 한 무슬림 자매에 대한 공격을 멈추라”며 “프랑스의 무슬림 형제들은 가만히 있지 말고 프랑스를 향한 지하드 작전을 거행하라”고 선동했다.
반면 IS는 여성의 테러도 부추기는 모습이다. IS의 선전 매체인 아마크통신은 최근 케냐에서 여성 3명이 경찰서를 공격한 데 대해 “IS의 여성 지지자들이 십자군을 공격하라는 부름에 응답했다”고 13일 전했다.
프랑스 검찰은 9일 노트르담 성당 테러 미수와 관련해 시리아의 IS가 이들 여성에게 직접 지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