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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란젤리나’ 커플 12년 만에 파경…앤젤리나 졸리 이혼 소송

‘브란젤리나’ 커플 12년 만에 파경…앤젤리나 졸리 이혼 소송

입력 2016-09-21 00:58
업데이트 2016-09-21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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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프랑스 칸 영화제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갈라 스크리닝 당시 레드카펫에 함께 선 앤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 부부. EPA 연합뉴스
2009년 프랑스 칸 영화제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갈라 스크리닝 당시 레드카펫에 함께 선 앤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 부부.
EPA 연합뉴스
미국 할리우드의 잉꼬부부로 소문난 배우 브래드 피트(53)와 앤젤리나 졸리(41) 커플이 파경을 맞았다.

CNN 방송을 비롯한 미국 언론은 20일(현지시간) 졸리가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이혼 소송을 신청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졸리의 법률대리인인 로버트 오퍼 변호사는 AP 통신에 졸리의 이혼청구 소송을 확인하면서 “가족의 건강을 위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연예전문 매체인 TMZ는 졸리가 법원에 자녀 6명의 양육권을 달라는 내용과 함께 피트의 자녀 방문 권리 승낙을 요청했다고 소개했다.

이로써 2004년 영화 ‘미스터 앤드 미시즈 스미스’에서 만나 결혼으로 이어진 ‘브란젤리나’ 커플의 인연은 12년 만에 막을 내렸다.

졸리는 소장에서 이혼 사유를 ‘해소할 수 없는 차이’라고 밝혔다.

피트는 성명을 내어 “매우 슬프다”면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안위”라며 언론에 지나친 관심을 거둬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여배우 제니퍼 애니스턴과 이혼 후 피트는 2005년 졸리와 새 연애를 시작했다. 오랜 기간 동거와 연애를 거쳐 2014년 8월 프랑스의 저택인 샤토 미라발에서 마침내 둘은 화촉을 밝혔다.

피트는 두 번째 결혼, 졸리는 조니 리 밀러, 빌리 보브 손튼에 이은 세 번째 결혼이었다.

피트와 졸리 부부는 캄보디아, 에티오피아, 베트남에서 입양한 아이 셋과 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 셋 등 6명의 자녀를 뒀다. 입양한 큰 아들 매덕스의 나이가 15세, 막내인 쌍둥이 녹스와 비비엔의 나이는 8살이다.

졸리는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 대사로 난민과 아프리카 기아 등 다양한 현안에서 목소리를 높여왔다.

해외 연예매체들은 부부의 불화를 들어 2010년부터 결별·파경설을 잇달아 보도해왔다. 올해 초에도 각자의 삶을 사는 피트, 졸리 부부가 이혼 조건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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