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지카 바이러스에 의한 소두증 사례가 확인된 태국에서 의료전문가들이 소두증으로 의심되는 임신부의 낙태가 가능하다는 해석을 내놓아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6일 태국 언론에 따르면 현지 의료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는 전날 지카 감염의심 임신부 관리에 관한 지침을 마련해 발표하면서, 임신 24주차 미만 감염자의 태아가 소두증으로 의심될 경우 2명 이상의 의사와 협의를 거쳐 낙태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위원장인 퀸시리킷 국립아동보건연구소의 타위 촛피타야수논 박사는 “현행법률상 2명의 의사와 협의를 거치면 낙태가 가능한 것으로 사료된다. 다만, 이런 지카 소두증 의심 사례라도 임신부의 건강을 고려해 24주차 미만의 경우에만 허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임신 24주차가 지난 태아에서 소두증이 발견될 때는 사례별로 면밀한 검토를 통해 낙태 허용 여부가 결정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태국 법률은 임신 24주차 미만인 경우 합리적 이유가 있으면 낙태를 허용하고 있다. 성폭행에 의한 원치 않는 임신이나 산모의 생명이 위험할 때, 임신부와 태아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상태를 지키기 위한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한다.
그러나 태아의 장애, 경제 사회적 문제 등 사유는 인정하지 않으며, 불법 낙태의 경우 형법으로 처벌한다.
위원회가 지카 유발 소두증을 낙태 가능 영역으로 해석했지만, 종교계나 인권단체 등이 이를 용인할지는 미지수여서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태국에서는 올해 들어 최근까지 모두 349명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보고됐고, 이 가운데 32명은 임신부였다.
특히 최근에는 지카 바이러스에 의한 소두증 신생아 출산 사례가 동남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2건이나 확인돼 비상이 걸렸다.
한편, 태국과 인접한 싱가포르에서는 5일 지카 감염자 2명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올해 누적 감염자 수가 400명을 넘어섰다.
연합뉴스
6일 태국 언론에 따르면 현지 의료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는 전날 지카 감염의심 임신부 관리에 관한 지침을 마련해 발표하면서, 임신 24주차 미만 감염자의 태아가 소두증으로 의심될 경우 2명 이상의 의사와 협의를 거쳐 낙태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위원장인 퀸시리킷 국립아동보건연구소의 타위 촛피타야수논 박사는 “현행법률상 2명의 의사와 협의를 거치면 낙태가 가능한 것으로 사료된다. 다만, 이런 지카 소두증 의심 사례라도 임신부의 건강을 고려해 24주차 미만의 경우에만 허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임신 24주차가 지난 태아에서 소두증이 발견될 때는 사례별로 면밀한 검토를 통해 낙태 허용 여부가 결정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태국 법률은 임신 24주차 미만인 경우 합리적 이유가 있으면 낙태를 허용하고 있다. 성폭행에 의한 원치 않는 임신이나 산모의 생명이 위험할 때, 임신부와 태아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상태를 지키기 위한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한다.
그러나 태아의 장애, 경제 사회적 문제 등 사유는 인정하지 않으며, 불법 낙태의 경우 형법으로 처벌한다.
위원회가 지카 유발 소두증을 낙태 가능 영역으로 해석했지만, 종교계나 인권단체 등이 이를 용인할지는 미지수여서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태국에서는 올해 들어 최근까지 모두 349명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보고됐고, 이 가운데 32명은 임신부였다.
특히 최근에는 지카 바이러스에 의한 소두증 신생아 출산 사례가 동남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2건이나 확인돼 비상이 걸렸다.
한편, 태국과 인접한 싱가포르에서는 5일 지카 감염자 2명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올해 누적 감염자 수가 400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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