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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지지율 하락…내년 1월 국회해산·총선에 67%가 부정적

아베 지지율 하락…내년 1월 국회해산·총선에 67%가 부정적

입력 2016-10-10 11:18
업데이트 2016-10-1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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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례법 아닌 일왕 생전퇴위 ‘제도화’에 65% 찬성

최근 2년 만에 60%대를 넘어섰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내각 지지율이 한 달여 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베 총리가 개헌과 장기집권을 위해 이르면 내년 1월 중의원을 해산하고 총선거를 실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지만 일본 국민 67%는 이에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 7~9일 18세 이상 남녀 1천48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한 달 전 62%에서 5% 포인트 떨어진 57%였다.

이는 북한이 다섯 번째 핵실험을 강행한 직후인 지난 9월 9~11일 여론조사보다는 낮지만 8월 지지율(54%)보다는 높은 수준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달 22~25일 벌인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아베 내각 지지율은 8월 하순의 62%에 비해 4% 포인트 감소한 58%였다.

이번 조사에선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전회보다 3% 포인트 증가한 32%였다.

이와 함께 “여당 내에서 이번 연말연시에 중의원 해산과 총선거를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이 시기에 중의원 해산과 총선거를 해도 좋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대답이 67%에 달했다. 긍정적 응답은 20%에 그쳤다.

일본 정치권 안팎에선 아베 총리가 개헌을 위한 토대를 구축하고자 내년 1월에 중의원을 해산하고 총선거를 실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아베 총리가 내년 1월 중의원 선거를 승리로 이끌면 정국 장악력이 한층 강화돼 3연임(9년)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이번 조사 결과는 중의원 해산과 총선거 실시 시기에 대해 부정적 의견이 훨씬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조사에선 아베 내각의 경제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대답이 47%로, 부정적으로 본다는 응답(39%)보다는 많았다.

그러나 아베 내각 하에서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부정적 응답(54%)이 긍정적 응답(29%)보다 많았다.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생전퇴위와 관련해선 향후 모든 일왕에게 허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정해야 한다는 데에 65%가 찬성했다.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키히토 일왕에 한한 특례법에는 26%만이 동의했다.

생전퇴위와 관련해 결론을 서둘러 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8%였고,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45%나 됐다.

지난달 취임한 제1 야당 민진당의 렌호(蓮舫) 대표에 대해선 기대하지 않는다(46%)와 기대한다(45%)는 응답이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민진당이 차기 중의원 선거에서 공산당과 공조하는 것과 관련해선 반대(50%)가 찬성(30%)보다 높았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가 예산 문제로 2020년 도쿄올림픽 시설물 정비계획을 변경하기로 한 것에 대해선 85%가 찬성했다.

한편 정당 지지율은 자민당이 지난달 46%에서 40%로 낮아졌고 민진당은 8%에서 7%로 떨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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