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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영재실험학교서 “가축사료 급식제공” 논란…누리꾼 거센 비판

中영재실험학교서 “가축사료 급식제공” 논란…누리꾼 거센 비판

입력 2016-10-12 14:16
업데이트 2016-10-1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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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공급업체가 문제” vs 업체 “희생양 삼지말라”…당국 조사 착수

중국 지방도시의 한 학교에서 가축사료로 만든 급식을 학생들에게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12일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 등 중국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산둥(山東)성 옌타이(煙台)시의 한 영재실험학교의 학부모들은 “돼지·닭 등 가축 사료로 만든 급식을 자녀들에게 먹였다”고 주장하면서 학교 측에 몰려가 강력하게 항의했다.

학부모들은 주장의 근거로 학교의 주방과 식재료 창고에서 나온 사료 포대와 곰팡이 핀 만두, 토마토 등 변질한 식재료 사진을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

이 학교의 일부 학생들은 지난해 말부터 급식을 먹고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그러나 학교와 식재료 공급업체는 서로 책임을 전가하며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학교는 성명을 통해 “학교 식당에는 문제가 없다”면서, 육류를 공급한 업체의 실명을 거론하며 책임을 공급업체로 돌렸다. 그러자 해당 업체는 “학교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희생양 삼지 말라고 반발했다.

이에 옌타이시 정부는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조사팀을 꾸려 정밀 조사에 들어갔으며 조만간 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 영재실험학교는 유치원, 초등과정, 중학교 과정이 함께 운영되는 사립학교로 1년 학비만 해도 8천600위안(약 143만원)에 달하는 고급학교에 속한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도 학부모들의 주장이 사실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 “어떻게 어린아이들에게 가축 사료를 먹일 수 있느냐”며 학교 측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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