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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랍 나이지리아 여학생 21명 석방…“보코하람 4명과 맞교환”

피랍 나이지리아 여학생 21명 석방…“보코하람 4명과 맞교환”

입력 2016-10-14 07:30
업데이트 2016-10-1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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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에 납치돼 2년 넘게 억류 생활을 해 오던 나이지리아 치복 여학생 21명이 13일(현지시간) 풀려났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대통령실 소속 한 고위관리는 2014년 보코하람에 납치돼 억류됐던 치복 출신 여학생 200여명 중 21명이 이날 오전 석방됐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나이지리아 정부와 보코하람 양측이 적십자사, 스위스 정부의 중재로 협상을 진행한 다음에 나온 것이다.

풀려난 이들 여학생은 검진을 받고 나서 비밀경찰의 호위 아래 현재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로 이동 중이라고 대통령실 대변인은 말했다.

‘우리 소녀들을 돌려달라(#BringBackOurGirls)’는 캠페인을 펼쳐 온 아이샤 예수푸는 “석방된 소녀들의 이름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풀려난 학생 중 일부는 아기를 데리고 있었다고 목격자는 전했다.

앞서 전날 밤엔 나이지리아 동북부 반키 지역의 한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보코하람 대원 4명이 풀려났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현지의 한 소식통은 “풀려난 소녀들과 보코하람 대원 4명이 맞교환됐다”고 AFP통신에 말했다.

그러나 나이지리아 공보장관은 “그 소녀들과 보코하람 대원들 간 맞교환이나 인질 몸값 지급에 관해 알지 못한다”며 “나이지리아군은 보코하람에 대한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코하람은 2014년 4월 14일 치복 시에 있는 여학교의 기숙사에서 학생 276명을 집단 납치했다. 이 가운데 57명은 가까스로 탈출했고 나머지 219명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 5월 17일 보르노주(州)의 주도 마이두구리로부터 남서쪽으로 약 90km 떨어진 담보라 마을 근처 삼비사 숲에서 피랍 여학생 중 1명으로 추정되는 소녀 1명이 발견됐다. 당시 나이지리아군은 “보코하람에 납치된 여학생 중 한 명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218명의 행방이나 생사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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