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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유엔총장 “테러리즘·포퓰리즘과 싸울 것”

새 유엔총장 “테러리즘·포퓰리즘과 싸울 것”

김미경 기자
김미경 기자
입력 2016-10-14 22:42
업데이트 2016-10-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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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테흐스 공식 선출… “시리아 평화 해결”

올 연말 임기를 마치는 반기문 사무총장의 뒤를 이을 새 유엔 사무총장으로 13일(현지시간) 공식 선출된 안토니우 구테흐스(67) 전 포르투갈 총리는 “테러리즘과 포퓰리즘에 맞서 싸우면서 평화를 향해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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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신임 사무총장으로 선출된 안토니우 구테흐스(왼쪽) 전 포르투갈 총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욕 신화 연합뉴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신임 사무총장으로 선출된 안토니우 구테흐스(왼쪽) 전 포르투갈 총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욕 신화 연합뉴스
구테흐스 지명자는 이날 유엔총회에서 차기 사무총장으로 통과된 뒤 수락연설에서 “한쪽에는 테러단체와 폭력적 극단주의자들이, 다른 쪽에는 포퓰리즘과 외국인 혐오주의가 있으며 둘은 서로를 강하게 만든다”며 “그러나 우리는 이 결합을 깨뜨릴 능력이 있다. 이 두 가지와 단호히 싸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양성은 우리를 흐트러뜨리지 않고 오히려 뭉치게 해 준다”며 양성 평등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평화를 향해 나아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국제사회의 분쟁이 대화로 해결되도록 ‘평화의 외교력’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지명자는 특히 국제적 난제를 다룰 때 ‘낮은 자세’를 잃지 않겠으며 인간의 존엄성을 항상 그 중심에 놓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총회 후 기자들에게 “분열이 존재하더라도 지금은 단합하는 게 더 중요하다”며 “평화를 위해 싸워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라고 말했다. 또 “(오랜 내전 중인) 시리아 국민의 고통을 중단시키는 것은 모두의 도덕적 의무”라며 “16일 런던에서 열리는 시리아 사태 국제회의가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 1월 1일부터 5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6-10-1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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