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中, 사형수 장기적출설 일축…“자발적 기증이 유일한 통로”

中, 사형수 장기적출설 일축…“자발적 기증이 유일한 통로”

입력 2016-10-18 11:16
업데이트 2016-10-18 11:1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중국은 대륙에서 여전히 사형수의 장기를 활용한 불법적인 장기이식이 이뤄지고 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18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황제푸(黃潔夫) 중국장기기증이식위원회 주석은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국제장기기증대회’에서 2015년 이후 대륙에서 모든 장기이식은 자발적 기증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장기기증대회에는 국제보건기구(WTO), 세계장기기증·구득학회(ISODP), 세계이식학회(TTS) 등 전문가들이 참석해 장기기증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황 주석은 이 자리에서 중국의 장기이식 수술 건수가 기증된 장기보다 훨씬 많다는 것은 아무런 증거가 없는 루머일 뿐이라면서 중국은 2015년 사형수의 장기 사용을 금지하고 자발적인 기증행위만을 유일한 합법적 통로로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 사형수의 장기활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마련했지만 사형수 장기적출과 관련한 보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미국 CNN이 중국이 여전히 죄수들로부터 장기를 적출하고 있으며 장기적출을 위해 사람들이 살해되기도 한다는 보도를 내놓았다.

황 주석은 법과 규정으로 장기거래와 같은 불법행위를 멈추게 할 수는 없지만 중국 정부는 그런 불법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에서 장기이식이 필요한 환자는 연간 30만명에 달하지만 사형수 장기 적출과 이식이 금지되면서 공급부족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런 현상이 음성적인 장기매매를 부추기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은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 통계를 인용해 중국에서 올들어 지난 9월까지 2천950건의 장기기증이 이뤄졌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증가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현재 중국의 장기기증은 아시아에서 가장 많고 세계적으로도 3번째 많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장기기증과 이식수술과정에서 투명성 제고를 위해 2011년 승인을 받지 않은 장기거래를 불법화했고 2013년에는 장기관리와 분배를 위한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했다.

지난 5월에는 공안부 등 관련부처가 공동으로, 시간을 다투는 장기수송차량에 고속도로와 공항 등에서 우선 통과권을 부여하는 ‘인체장기수송 녹색통로에 관한 통지’를 발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내가 바라는 국무총리는?
차기 국무총리에 대한 국민 관심이 뜨겁습니다. 차기 국무총리는 어떤 인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대통령에게 쓴 소리 할 수 있는 인물
정치적 소통 능력이 뛰어난 인물
행정적으로 가장 유능한 인물
국가 혁신을 이끌 젊은 인물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