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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외무성 한성렬 말레이행…美인사와 비공식대화할듯”

“北외무성 한성렬 말레이행…美인사와 비공식대화할듯”

입력 2016-10-18 14:13
업데이트 2016-10-1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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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 “미국 민간인사와 핵·미사일 논의 가능성”“한성렬 최근 외무부상으로 승진…후임 미국 국장에 최선희”

한성렬 북한 외무성 미국 국장이 미국 민간 인사들과의 접촉을 위해 베이징 공항에 도착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교도통신 취재진은 중국 베이징 국제공항에서 한 국장의 입국 모습을 목격했다.

교도통신은 한 국장이 미국 인사들과의 비공식 대화를 위해 말레이시아로 향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은 한 국장이 만날 미국 인사들이 누구인지는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한 국장은 전직 미국 정부 당국자들이나 북한 문제 연구자들을 만날 수 있다.

논의는 트랙2 형식(민간채널 접촉)으로 완전히 비밀리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교도통신은 의견 교환이 이뤄진다면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등이 의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통신은 한 국장의 이번 출장이 북한이 핵무기,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중단할 조짐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이뤄졌다고 배경을 소개했다.

북한은 주말에 무수단 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해 북한의 탄도 미사일 사용을 금지하는 다수 유엔 결의를 위반했다.

한 국장은 앞서 올해 5월 세미나를 위해 스웨덴을 방문했을 때도 전직 미국 외교관과 접촉한 바 있다.

교도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한 국장이 최근 외무성 부상으로 승진했으며 후임 미국 국장으로 외무성에서 대미 교섭을 담당해온 최선희 미국 부국장이 취임했다는 정보가 있다고 보도했다. 교도 통신은 북한에서 외무성 부상은 여러 명으로, 외무성 부상이던 궁석웅은 최근 퇴임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한 국장이 지난 9월 민간 차원의 미국 사절을 북한 평양에서 만난 적이 있다고 이달 초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미국 사절의 북한 방문은 전직 뉴멕시코 주지사이자 유엔 주재 미국 대사로서 수년간 북한 문제를 다룬 경험이 있는 빌 리처드슨이 이끄는 ‘리처드슨 센터 포 인게이지먼트’(Richardson Center for Global Engagement)가 주관했다.

NYT는 이 회동이 2년 만에 이뤄진 북한과 미국 대표단의 만남이라며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홍수피해 지원 방안, 미국인 석방 문제 등이 논의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실험을 둘러싼 북한과 미국의 긴장에도 양측이 모두 더 많은 접촉을 원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이 접촉의 의미를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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