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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시험 1년 공부하고 처음 응시했는데 합격” 대학생 화제

“사법시험 1년 공부하고 처음 응시했는데 합격” 대학생 화제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16-10-19 17:38
업데이트 2016-10-1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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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사시 폐지 앞두고 인터넷서 화제 만발

 사법시험 공부를 시작한지 1년여만에 처음 응시한 1·2차 시험에서 모두 합격한 대학생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평균 수험기간이 5년 이상 걸릴 정도로 어려운 사법시험이 내년을 마지막으로 사실상 폐지를 앞둔 상황에서 단시일내 공부해 합격한 이례적 사례로 꼽힌다.

 고시 및 자격증 시험 전문 매체 법률저널은 법무부가 지난 7일 발표한 2016년도 제 58회 사법시험 2차 시험 합격자 109명 가운데 올해 1차와 2차에 모두 합격한 ‘생동차’ 합격자 최명훈(22)씨가 포함됐다고 18일 보도했다. 고려대 경제학과 2학년에 재학중인 최씨는 법학 비전공자로 지난해 1월부터 법학 공부를 시작했다. 그는 올해 2월 27일 1차 시험에 처음 응시해 합격한뒤 6월 22~25일 응시한 2차 시험에서도 합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법률저널은 전했다. 3차 시험(면접)은 오는 11월 2~3일에 시행된다. 지난해의 경우 3차 시험 응시자는 전원 합격했다. 최씨의 수험기간은 불과 1년 5개월인 셈이다. 올해 사법시험 경쟁률은 41대 1로 추정된다.

최씨는 법률저널에 기고한 합격 수기를 통해 “면접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합격수기를 쓰는 것은 부답스럽다”면서 “원래 대학 입학때부터 로스쿨 진학을 염두에 두고 지난해 1월부터 헌법, 민법 기본서를 읽게 됐는데 재미가 있어 바로 법조인이 될 수 있는 사시를 응시하게 됐다”고 회고했다. 검사가 꿈이라는 최씨는 “생각하는 것부터 어리기만 했던 제가 조금 더 성숙할 수 있던 계기는 사법시험 준비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대학가에서는 내년에 사법시험이 폐지될 예정인 가운데 최씨의 사법시험 응시는 일생에 단 한번뿐인 기회이자 일종의 ‘도박’이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법무부는 올해 마지막 1차 시험을 실시했고, 내년에는 올해 1차 합격자 등을 대상으로 마지막 2차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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