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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사태 해결 위한 ‘4자 정상회담’ 19일 베를린서 개최

우크라 사태 해결 위한 ‘4자 정상회담’ 19일 베를린서 개최

입력 2016-10-19 07:29
업데이트 2016-10-19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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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올랑드·푸틴·포로셴코, 파리 회담 후 1년 만에 대좌

메르켈 “회담서 기적 기대 못해”…러·우크라 회담 앞두고 ‘신경전’

독일과 프랑스, 러시아, 우크라이나 4개국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4자회담’이 19일 저녁(현지시간)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독일 정부는 18일 성명을 통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과 오는 19일 저녁에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해 지난해 2월 체결된) 민스크 협정 이행을 검토하고 추가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이들을 베를린으로 초청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측도 4자 정상회담 참석을 확인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공보비서(공보수석)는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푸틴 대통령이 내일(19일) 베를린으로 가 메르켈, 올랑드, 포로셴코 등의 정상과 회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스코프는 우크라이나가 민스크 평화협정의 이행 책임을 러시아에 미루며 정작 자신들은 협정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협상에 대한 의지를 접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베를린 회담에서 민스크 협정 이행의 로드맵(일정)을 조율하길 바란다”면서 “러시아가 이 같은 로드맵에 서명하고 이를 이행하면 아주 긍정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노르웨이 오슬로를 방문 중인 포로셴코는 그러나 “베를린 회담의 전망에 대해선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면서 우크라이나는 민스크 협정의 95%를 이행했지만, 러시아는 아무것도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메르켈 독일 총리도 4자회담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을 경계했다.

메르켈 총리는 “내일(19일) 회담에서 누구도 기적을 기대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의견이 서로 다르더라도 대화는 언제나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4자회담’(일명 ‘노르망디 형식’ 회담)은 지난 2015년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마지막으로 열린 이후 약 1년 만에 재개된다.

또 푸틴 대통령의 베를린 방문은 지난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내분 사태 무력 개입 및 크림반도 강제 병합 이후 처음이다.

앞서 지난 2015년 2월 벨라루스의 민스크에서 4개국 정상들은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성향의 분리주의 반군이 대치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지역(돈바스 지역)에서 적대 행위를 중단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이 합의에 따라 체결된 민스크 평화협정은 여전히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은 완전히 멈추지 않고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이날 자국 분쟁에 개입하는 러시아 인사와 법인 등에 대한 제재를 확대했다.

기존 347명이던 제재 대상 인사 명단에 335명을 추가했고, 104개로 이루어졌던 제재 법인 명단에도 167개 법인을 추가로 포함시켰다. 개인 제재 명단에는 크림 공화국 총리 세르게이 악쇼노프, 극우민족주의 성향의 러시아 정당 ‘자유민주당’ 당수 블라디미르 쥐리놉스키 등이 새로 포함됐다.

법인 제재 명단에는 러시아의 국영무기수출업체 ‘로스오보론엑스포르트’, 칼라슈니코프 소총을 생산하는 기계제작공장 ‘이즈마슈’ 등이 추가됐다.

우크라이나 4자 정상회담과 별도로 독일, 프랑스, 러시아 정상은 같은 날 베를린에서 시리아 사태도 논의한다고 올랑드 대통령 보좌관이 밝혔다.

이 보좌관은 AFP통신에 “이 만남은 푸틴 대통령에게 시리아 알레포 휴전과 인도적 지원 접근 문제 등 시리아 관련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목적에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애초 푸틴 대통령은 19일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올랑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었으나 시리아 사태를 둘러싼 양국 간 갈등으로 방문 계획을 취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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