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미국이 추적하던 러시아해커 체포…링크드인 1억 회원정보 유출

미국이 추적하던 러시아해커 체포…링크드인 1억 회원정보 유출

입력 2016-10-20 11:22
업데이트 2016-10-20 11:2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미-러 범죄인 인도 줄다리기

미국에서 사이버 공격 혐의로 수배중이던 러시아 해커가 체코 프라하에서 체포됐다.

프라하 경찰은 용의자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수배된 상태이며 경찰관들이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공조수사를 벌였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체포 시점은 지난 5일께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셜미디어 업체 ‘링크드인’은 이 용의자가 2012년 자사의 회원정보 유출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법무부는 답변을 거부했다.

링크드인은 성명을 통해 “2012년 개인정보가 유출된 뒤 우리는 범인들을 추적하는 FBI의 사건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왔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해당 범죄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일당을 찾아내 잡아낸 FBI의 노고, 헌신에 고마움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링크드인은 2012년 해킹 사태 때 1억명이 넘는 이용자의 이메일과 비밀번호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FBI는 성명을 통해 “용의자는 미국의 이익을 침해하는 범죄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며 자세한 설명을 아꼈다.

그러면서 “사이버범죄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자행될 수 있다”며 “사이버 범죄자들을 꺾는 데 국제공조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프라하 법원은 미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에 응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용의자를 자국에 넘길 것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들어 미국은 러시아가 국가 차원에서 해킹을 저지르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경계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민주당 전국위원회를 포함한 다수 기관, 개인의 이메일을 해킹해 유출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 같은 비난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체코에서 검거된 용의자가 미국 대선에 관련됐다는 정황은 전혀 나오지 않았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내가 바라는 국무총리는?
차기 국무총리에 대한 국민 관심이 뜨겁습니다. 차기 국무총리는 어떤 인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대통령에게 쓴 소리 할 수 있는 인물
정치적 소통 능력이 뛰어난 인물
행정적으로 가장 유능한 인물
국가 혁신을 이끌 젊은 인물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