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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의 표면도 피부처럼 늙는다”

“뇌의 표면도 피부처럼 늙는다”

입력 2016-10-26 09:40
업데이트 2016-10-2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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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의 표면인 대뇌피질도 피부처럼 나이를 먹으면서 늙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뇌피질은 대뇌의 겉 부분으로 호두처럼 복잡하게 주름이 잡혀있으며 표면을 향해 융기된 이랑들과 그사이 움푹 들어간 고랑들로 이루어져 있다.

영국 뉴캐슬대학 전산과학대학 연구팀이 MRI로 찍은 건강한 성인 1천여 명의 대뇌피질 주름 지도를 컴퓨터 기술로 정밀 분석한 결과 대뇌피질의 팽팽함을 나타내는 장력(tension)이 나이와 함께 감소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와 사이언스 데일리가 25일 보도했다.

노화의 표면적인 첫 신호가 피부의 팽팽함과 탄력성이 줄어드는 것처럼 뇌의 표면도 나이와 함께 팽팽함이 늘어지기 시작한다고 연구팀을 이끈 왕위장(Yujiang Wang) 박사는 밝혔다.

남성과 여성의 뇌는 대뇌피질의 크기와 표면적이 다르고 특히 주름은 같은 나이라도 여성이 남성보다 약간 적기는 하지만 남녀는 정확하게 똑같은 법칙에 의해 뇌의 주름이 형성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나이를 먹으면서 대뇌피질 주름에 변화가 나타나는 방식도 남녀가 똑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 가지 특이한 사실은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경우 대뇌피질 주름의 변화가 건강한 사람보다 일찍 그리고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것이라고 왕 박사는 밝혔다.

치매 환자는 또 뇌 주름이 변하는 메커니즘이 건강한 사람과는 다르게 나타났다.

뇌 주름의 변화로 뇌 질환의 신호를 포착할 수 있다면 뇌 질환의 조기 진단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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