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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분기 경제성장률 3.5%…2년래 최고치

미국 3분기 경제성장률 3.5%…2년래 최고치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16-12-22 23:13
업데이트 2016-12-22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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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3분기(7~9월) 경제성장률이 최근 2년간 가장 높은 3.5%로 확정됐다.

 미국 상무부는 이 기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간 기준으로 이같이 수정 집계됐다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의 지난 분기 경제성장률은 2.9%로 발표됐다가 3.2%로 수정된 뒤 이날 다시 3.5%로 올라갔다.

 상무부는 개인소비지출(PCE)과 비거주자 고정자산투자, 정부 지출이 모두 증가하면서 경제성장률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지난 분기 GDP 성장률로 3.3% 전후를 예상했다.

 미국의 분기별 GDP는 2014년 3분기 5.0%를 기록한 뒤 1년간 2%대에서 머물다 지난해 4분기와 지난 1분기에 각각 0.9%와 0.8%에 머물며 경기 둔화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이후 지난 2분기 GDP가 1.4%로 높아진데 이어 지난 분기에는 3%대를 회복했다.

 지난 3분기의 소비지출 증가율은 GDP 수정치를 발표할 때의 2.8%보다 높아진 3.0%였다. 기업의 투자 변동으로 해석되는 비거주자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0.1%에서 1.4%로 두드러지게 상향조정됐다.

 PCE 물가지수는 1.5%로 이전에 발표됐던 1.4%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이처럼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이 두드러지게 높아졌지만 경기 호조가 4분기까지 이어질지에 대한 의견은 회의적이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4분기 GDP 성장률로 2.6%를 제시하고 있고 금융정보제공업체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도 이 기간 성장률이 1.6%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금융시장 분석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올해 전체 경제성장률은 1.9%, 내년 성장률은 2.4%로 예상됐다. 미국의 연간 경제성장률은 2013년 1.7%였다가 2014년과 2015년에 각각 2.4%와 2.6%를 나타내며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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