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대변인 내정자 “트럼프 다음 트윗, 아무도 몰라”

백악관 대변인 내정자 “트럼프 다음 트윗, 아무도 몰라”

입력 2017-01-06 15:10
수정 2017-01-0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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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차기 대통령의 ‘입’ 노릇을 할 백악관 대변인 내정자 션 스파이서와 일반인 사이에 공통점이 하나 있다. 트럼프가 이다음 트위터에 어떤 글을 올릴지 전혀 모른다는 점이다.”

5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스파이서는 전날 시카고대학 정치연구소 초청 좌담회에서 “트럼프의 다음 트윗은 나도 모른다. 트럼프가 전략적으로 트위터를 사용하지만, 어떤 내용을 언제 트윗할지 누구와 의논하거나 미리 알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선거전략가로 백악관 선임 고문을 지낸 데이비드 액설로드 시카고대학 정치연구소장이 “(트럼프 트윗 걱정에) 잠은 자나, 눈 뜨면서부터 트럼프가 어떤 트윗을 날렸을지 염려하지는 않나”라고 꼬집자 스파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눈 뜨면 트위터부터 확인한다”며 “그 내용이 뉴스거리가 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공화당 전략가이자 공보 베테랑인 스파이서의 좌담회에는 맥도널드 최고홍보책임자(CCO)로 변신한 오바마 행정부 초대 백악관 대변인 로버트 기브스가 배석, 트럼프 트윗의 진실성에 대해 질문 공세를 펼쳤다.

스파이서는 “트럼프는 본인이 사실로 믿는 말만 하고, 트윗한다”며 “트럼프가 자신의 견해를 표현할 권리와 언론인들이 진실을 추적 보도해야 할 의무에는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가 즉흥적으로 트위터에 글을 올린다는 생각은 오해”라면서 “복잡한 문제를 다룰 때 트럼프는 매우 전략적으로 사고한다. 실제로 트럼프는 트위터를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것들을 아주 성공적으로 얻어왔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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