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수도 베이징 등 수도권을 뒤덮고 있는 스모그로 시민들의 분노가 분출하면서 중국 관영 언론이 민심 달래기에 나서고 있다.
6일 중국 관영 인민일보는 이날 “산을 오르는데 둘러가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는 제하의 사설에서 스모그가 장기화되면서 여론이 풍자, 슬픔, 원망, 분노로 흐르고 있고, 일부는 정부의 무능력을 비난하면서 집을 팔아 베이징을 탈출 또는 이민을 가야한다는 사람도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베이징이 겪는 스모그는 경제사회발전단계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그렇다고 해서 과거로 되돌아갈 수는 없지 않느냐고 신문은 반문했다.
신문은 한때 기아에 허덕일 때가 있었고 문화대혁명이라는 어려운 시기를 거쳤지만 한세대만에 삶의 질이 크게 나아져 지금은 삼고(三高, 혈압·당뇨·지방)와 체중이 늘어나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면서 중국 사회가 얼마나 진보했는지를 한번 따져봐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스모그가 없는 빈곤지역에 사는 민중들이 과연 즐거워하겠느냐며 민생문제는 해결과정에서 우선순위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디트로이트는 스모그가 없어지고 환경이 좋아졌지만 이는 도시가 파산한 때문이라면서 자동차산업의 메카였던 도시가 마약, 범죄의 소굴이 됐다면 누가 이런 도시에 살려고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신문은 환경을 다스리는 것은 13억 인민의 민생복지를 위해 필요하지만 사회전체의 공동노력과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산을 오르는 것에 비유해 똑바로 올라가는 길은 짧지만 위험이 크다면서 가장 적합한 길은 경사가 급하지 않은 길로 둘러가는 나선형 길이라고 신문은 강조했다.
중국 베이징 등 수도권에서 스모그가 장기화면서 정부의 ‘부작위’(不作爲. 직무유기)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인터넷상에서 누리꾼들은 현재 수도권의 스모그가 사스(2002년 중국에서 발생한 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 백배이상 심각하다면서 따뜻한 물에 개구리를 넣어 삶아죽이는 것과 같다고 비난하고 있다.
또 정부가 스모그를 만든 사람에게 계산을 치르게 하지 않고 일반 서민들에게 대가를 치르게 하고 있다는 비난도 나온다.
이날 인민일보 사설은 들끓는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지만 하루가 지나도록 댓글이 붙지 않아 정부의 통제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6일 중국 관영 인민일보는 이날 “산을 오르는데 둘러가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는 제하의 사설에서 스모그가 장기화되면서 여론이 풍자, 슬픔, 원망, 분노로 흐르고 있고, 일부는 정부의 무능력을 비난하면서 집을 팔아 베이징을 탈출 또는 이민을 가야한다는 사람도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베이징이 겪는 스모그는 경제사회발전단계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그렇다고 해서 과거로 되돌아갈 수는 없지 않느냐고 신문은 반문했다.
신문은 한때 기아에 허덕일 때가 있었고 문화대혁명이라는 어려운 시기를 거쳤지만 한세대만에 삶의 질이 크게 나아져 지금은 삼고(三高, 혈압·당뇨·지방)와 체중이 늘어나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면서 중국 사회가 얼마나 진보했는지를 한번 따져봐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스모그가 없는 빈곤지역에 사는 민중들이 과연 즐거워하겠느냐며 민생문제는 해결과정에서 우선순위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디트로이트는 스모그가 없어지고 환경이 좋아졌지만 이는 도시가 파산한 때문이라면서 자동차산업의 메카였던 도시가 마약, 범죄의 소굴이 됐다면 누가 이런 도시에 살려고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신문은 환경을 다스리는 것은 13억 인민의 민생복지를 위해 필요하지만 사회전체의 공동노력과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산을 오르는 것에 비유해 똑바로 올라가는 길은 짧지만 위험이 크다면서 가장 적합한 길은 경사가 급하지 않은 길로 둘러가는 나선형 길이라고 신문은 강조했다.
중국 베이징 등 수도권에서 스모그가 장기화면서 정부의 ‘부작위’(不作爲. 직무유기)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인터넷상에서 누리꾼들은 현재 수도권의 스모그가 사스(2002년 중국에서 발생한 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 백배이상 심각하다면서 따뜻한 물에 개구리를 넣어 삶아죽이는 것과 같다고 비난하고 있다.
또 정부가 스모그를 만든 사람에게 계산을 치르게 하지 않고 일반 서민들에게 대가를 치르게 하고 있다는 비난도 나온다.
이날 인민일보 사설은 들끓는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지만 하루가 지나도록 댓글이 붙지 않아 정부의 통제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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