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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NSC에‘ 인종주의’ 논란 트럼프 오른팔 배넌 가세

美 NSC에‘ 인종주의’ 논란 트럼프 오른팔 배넌 가세

입력 2017-01-30 11:19
업데이트 2017-01-3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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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안보사령탑 직할체제 강화…비서실장 프리버스도 참여

‘극우·인종주의’ 논란을 빚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 스티브 배넌 미국 백악관 수석전략가 겸 고문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당연직 위원으로 참석하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그와 라인스 프리버스 비서실장이 NSC 수석회의에 당연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반면 이 행정명령은 NSC 당연위원이었던 국가정보국(DNI) 국장과 합동참모본부장은 관련 이슈가 있을 때만 참석하도록 격을 낮췄다.

NSC는 미 국가안보 사령탑이다.

미국의 외교·안보·군사 정책 등에 대해 대통령에게 종합적으로 자문하는 최고 회의체로 대통령이 의장, 부통령과 국무·국방 장관 등이 위원, DNI 국장과 합동참모본부장 등이 고문으로 참여해 국가안보에 관한 통합적 정책을 도출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회의체에 최측근 고문을 포진토록 한 것은 안보문제에 관한 ‘미국 우선주의’ 직할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조치에 대해 “회의가 매우 효율적이 될 것이며 국가안보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배넌은 안보 사안에 전혀 전문성이 없을 뿐 아니라 극우·인종주의의 극심한 논란을 빚은 문제적인 인물이어서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근에도 그는 인터뷰에서 “언론은 야당”이라며 “당분간 입을 닫고 듣기만 하면서 지내야 한다”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백악관으로 들어오기 전 그가 공동창업했던 브레이트바트뉴스는 이민 반대와 유대인과 무슬림 반대 등을 표방한 ‘대안 우파’(alt right)라는 극우 운동의 선봉으로 불려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그를 트럼프 캠프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한 데 이어 백악관에까지 불러들였다.

사실상 정권 2인자인 그는 ‘미국 우선주의’의 국가주의 선동 문구로 가득했던 취임사를 작성한 인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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