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에서 알카에다지부 급습…미군 부상자도 3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승인한 대테러작전에서 미군 특공대원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군 네이비실 팀6의 특공대원들이 29일(현지시간) 새벽 예멘 중부의 알카에다 지부를 공격했다고 조셉 보텔 미국 중부군 사령관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작전은 알카에다의 테러 계획과 관련한 정보를 얻기 위한 목적에서 지상전으로 전개됐으며, 작전 시간은 1시간도 되지 않았다.

보텔 사령관은 “우리의 뛰어난 대원 1명을 잃어 너무나 슬프다. 그의 죽음은 테러리스트와의 전쟁에서 매우 깊은 의미를 가질 것”이라며 애도했다.

이날 작전에서는 또 인근에서 작전을 지원하던 군용기 1대가 불시착해 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 군용기는 작전 중에 부상한 대원을 후송하는 임무를 맡았다.

알카에다 요원은 모두 14명이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민간인 여자와 어린이가 죽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익명을 요구한 미군의 고위 관계자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미군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일과 이후 이틀동안 예멘에 있는 알카에다 연계세력의 거점을 무인기로 공습했다.

예멘 베이다 지역에서 전개된 이 공습에서는 모두 5명의 알카에다 요원이 사살됐다고 미국 국방부는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