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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진노랑색’ 美크레용사 기본 24색서 퇴출…푸른색이 대체

‘굿바이 진노랑색’ 美크레용사 기본 24색서 퇴출…푸른색이 대체

입력 2017-04-01 00:48
업데이트 2017-04-01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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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 크레용 제조사 크레욜라(Crayola)가 기본 24색 세트에 속해있던 진노랑색(Dandelion·민들레꽃색)을 영구 퇴출하고, 새로운 푸른색상을 추가하기로 했다.

크레욜라는 창사 132주년 기념일이자 ‘미국 크레용의 날’(National Crayon Day)인 3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서 기념식을 열고 서양 민들레꽃 색을 띄는 진노랑색의 ‘명예퇴직’ 소식을 알렸다.

멜라니 볼든 크레욜라 수석 부사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된 이날 행사에서 상징적인 24색 세트를 포함한 모든 크레용 제품에서 진노랑색을 빼고, 푸른색 계열의 새로운 색상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5월 최신 색상 관련 상세 정보를 공개하고, 소비자 의견을 모아 색상명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USA투데이는 크레욜라가 이날 공식 발표를 하루 앞둔 지난 30일부터 진노랑색 생산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진노랑색에 얽힌 여러가지 사연을 소개하며 아쉬운 마음을 표하고 있다. 한 페이스북 사용자는 “색각 이상자인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색이 진노랑색”이라며 “낱개 제품으로라도 구입할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다”고 안타까워했다.

진노랑색은 당분간 24개 세트 포장 그림에 그대로 남고, 크레욜라의 ‘크레용 명예의 전당’에 전시된다.

크레욜라는 미국내 소비자 인지도가 99%에 이르는 유명 업체로, 1902년 크레용을 처음 세상에 선보였다.

현재 120여 색상의 크레용을 생산하는 크레욜라는 1997년과 2003년 혼합색 8종과 4종을 각각 퇴출하고 새로운 색상을 추가한 일이 있으나, 상징적인 24색 세트에 속한 색을 바꾸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펜실베이니아 주 포크스타운십에 본사를 두고 전세계 80여 개국에 다양한 미술용품을 수출하는 크레욜라는 1984년 미국 최대 카드제조업체 ‘홀마크’(Hallmark)에 인수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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