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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vs 웬디스 ‘햄버거 패티전쟁’ 불붙어

맥도날드 vs 웬디스 ‘햄버거 패티전쟁’ 불붙어

입력 2017-04-01 01:49
업데이트 2017-04-01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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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만에 냉장육 도입한 맥도날드…라이벌 웬디스, SNS로 집중공격

미국 패스트푸드 기업 맥도날드가 40년 만에 생고기(냉장육)를 쓴 햄버거를 내놓기로 하자, 오래전부터 냉장육을 고집해온 라이벌 업체 웬디스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패티 전쟁’을 선포했다.

31일(현지시간) 미 일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전날 자사의 쿼터파운더 햄버거에 들어가는 쇠고기 패티를 내년 중반까지 미 전역 매장에서 냉장육으로 바꿀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맥도날드는 트위터에 “우리 주요 매장의 모든 쿼터파운더 버거에 신선한 고기를 쓸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러자 웬디스가 트위터 계정에서 즉각 ‘비꼬기’에 들어갔다.

웬디스는 “너네는 아직도 대다수(MOST) 매장에서 냉동육을 쓰는 구나”라고 썼다.

웬디스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우리는 프레시 비프(냉장육)만 고집하는데…그들은 아직도 얼음조각(냉동육을 비꼰 말)을 넣어 서빙을 한다네…”라고 포화를 퍼부었다.

웬디스의 SNS에는 “(냉동육 버거는) 서리가 있는 채로 서빙해야 제맛인데”라는 말까지 나왔다.

고객들 사이에서는 웬디스가 맥도날드의 ‘냉장육 갈아타기’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웬디스가 건방지다’는 반응도 있다.

온라인에는 머리를 양갈래로 땋은 소녀 이미지의 웬디스 인형과 광대 모습의 맥도날드 인형이 링에서 결투를 벌이는 GIF(그래픽인터체인지포맷) 파일도 등장했다.

웬디스는 과거에도 심심찮게 맥도날드에 시비를 건 적이 있다.

“너희 고기는 모두 얼어있고, 우린 그걸 알고 있어” 등등의 트위터 공격이 꽤 있었다.

웬디스는 1969년 회사 창설 때부터 생고기 패티를 썼다고 주장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웬디스의 공격에 사사건건 대응하지는 않고 있다.

맥도날드는 지난달 트위터 계정 때문에 곤욕을 치른 적이 있어 ‘SNS 전쟁’을 꺼리는 것으로 보인다.

맥도날드 트위터 계정에 “도널드 트럼프 당신은 정말로 대통령 같지도 않다”는 등의 트윗이 올라왔다가 삭제된 적이 있는데, 맥도날드 측은 트위터 계정이 해킹당했다고 해명하는 등 진땀을 흘려야 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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