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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도르트문트 축구팀 버스 겨냥 폭발물 공격…선수 1명 부상

獨도르트문트 축구팀 버스 겨냥 폭발물 공격…선수 1명 부상

입력 2017-04-12 10:13
업데이트 2017-04-1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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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현장서 범인이 쓴 편지 발견…AS모나코와 경기 연기

독일 프로축구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팀이 탑승한 버스를 겨냥한 폭발물 공격이 발생해 선수 1명이 다쳤다고 독일 경찰과 팀 관계자들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팀은 이날 루르 공업지대 중심도시인 도르트문트 홈구장에서 AS모나코(프랑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폭발 사고로 경기가 하루 뒤로 연기됐다.

폭발은 이날 오후 7시 15분꼐 도르트문트팀이 경기장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타고 호텔 입구를 벗어나려는 순간 세 차례 연달아 일어났다. 도르트문트 시 외곽에 있는 호텔은 경기장과 10㎞가량 떨어져 있다.

이번 폭발로 스페인 국가대표인 수비수 마르크 바르트라(26)가 다쳐 인근 병원에서 오른쪽 손목 수술을 받았다. 당시 버스 맨 뒷줄에 앉아있던 바르트라는 폭발로 버스 유리창이 깨지면서 손목뼈가 부러지고 이물질이 박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선수들은 다치지 않았으나 폭발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팀 관계자는 전했다.

골키퍼인 로만 부에르키는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유리가 날아갔다”고 당시 정황을 밝혔다.

경찰은 호텔 주차장 울타리에서 “심각한 폭발 장치”를 발견했다며 범인이 도르트문트팀을 겨냥해 이 장치를 설치한 것으로 추정했다.

사건 장소에선 범인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도 발견됐다.

이 사건을 담당한 잔드라 뤼케 검사는 기자간담회에서 편지의 진위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며 수사 중인 상황이어서 더는 밝힐 수 없다고 발표했다.

독일 보안당국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사로는 조직적인 테러로 볼만한 요소를 찾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레고어 랑게 도르트문트 경찰서장은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은 채 수사하고 있지만 정확한 사고 배경은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도르트문트 경기장에 대한 위협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장 관계자는 “여기는 위험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경찰 당국은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12일 경기에 보안 병력을 배치할 방침이다.

한편 AS모나코를 응원하기 위해 원정 온 응원단은 사고 소식을 듣고 “도르트문트”를 외치며 상대팀 선수들의 회복을 응원했다.

이에 대한 화답으로 도르트문트 시민들은 온라인을 통해 원정 응원단이 하루 뒤로 미뤄진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숙소를 제공하자는 자발적 모집 운동이 일어났다.

도르트문팀의 한스 요하임 바츠케 회장은 “선수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재경기까지 24시간도 안남은 상황인 만큼 빨리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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