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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오버부킹 양보에 최대 1천100만원…유나이티드도 정책손질

델타, 오버부킹 양보에 최대 1천100만원…유나이티드도 정책손질

입력 2017-04-16 10:58
업데이트 2017-04-1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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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의 오버부킹(초과예약) 승객 강제퇴거 사태 후 미국 내 항공사들이 잇달아 새로운 예약 정책을 내놓고 있다.

15일(현지시간) CNN머니 등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오버부킹된 항공편에서 자리를 양보하는 승객에게 제시할 수 있는 보상금 규모를 기존의 최대 1천350달러(약 154만 원)에서 최대 9천950달러(1천136만 원)로 대폭 증액했다.

이는 항공편 운영 책임자가 최종적으로 올려줄 수 있는 보상액이다.

게이트 직원이 제시할 수 있는 보상액 한도 역시 기존 800달러(91만4천 원)에서 2천 달러(228만 원)로 두 배 이상 늘렸다.

델타항공은 지난주 조지아 주 애틀랜타 지역의 악천후로 인해 3천500편 이상의 자사 항공편이 결항하면서 엄청난 규모의 손실을 봤다.

델타는 항공편 결항 또는 지연으로 피해를 본 승객에게 200달러(22만8천 원)의 항공권 바우처와 보너스 마일리지 2만 마일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사태의 당사자인 유나이티드항공도 오버부킹 관련 정책을 개편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게이트 담당 직원들에게 최소한 출발 60분 전에 승무원 탑승 여부를 확인하도록 의무화했다.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승객 강제퇴거 사건이 늦게 도착한 승무원을 탑승시키기 위해 초과 예약된 승객을 무리하게 끌어내려는 과정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유나이티드항공의 매기 슈머린 대변인은 “이번 정책 변화는 3411편(강제퇴거 사건이 일어난 항공편)과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베트남 출신의 내과 전문의 데이비드 다오 박사는 지난 9일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을 출발해 켄터키주 루이빌로 가는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에 타고 있다가 좌석이 초과 예약됐다는 이유로 무작위 강제퇴거 대상에 지목돼 공항 경찰에 의해 기내에서 질질 끌려 나왔고, 유나이티드항공은 이 장면이 전파되면서 세계적 공분을 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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