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만에 또 통화한 트럼프·시진핑 “북한문제 긴밀대응”

11일 만에 또 통화한 트럼프·시진핑 “북한문제 긴밀대응”

입력 2017-04-24 14:28
수정 2017-04-2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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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유엔 안보리 결의위반 결연히 반대…유관국 자제해야” 트럼프 “양국 관계 발전 만족…시 주석 빨리 만나고 싶다”

북한의 6차 핵실험 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24일 오전 전화 통화에서 북핵 문제에 긴밀히 대응하기로 했다.

관영 CCTV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이날 전화 통화에서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는 지난 13일 북핵 문제 등에 대해 양국 정상이 전화로 논의한 지 2주도 안 돼 이뤄진 것으로 양국 정상이 북한의 6차 핵실험 저지를 위해 공동 노력하고 있음을 대내외에 보여줬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 측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행위를 결연히 반대하며 동시에 유관 각국은 자제를 유지하고 한반도를 긴장시키는 일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유관 각국이 자기가 책임져야 할 일에 대해 책임을 지고 같은 방향을 향해 가야 한반도 핵 문제와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단시간 내에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미국을 포함한 유관 각국과 함께 한반도 평화, 동북아 평화, 더 나아가 세계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길 원한다”면서 “양국 정상은 각종 방식을 통해 긴밀히 소통하고 제때 공동 관심이 있는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나는 시 주석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좋은 회담을 했다”면서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인민에 대해 존경심이 가득하며 미·중 양측은 중대한 의제에 대해 소통과 조율을 유지하는게 매우 중요하다”면서 “시진핑 주석과 빠른 시일 내 다시 만나길 기대하고 중국 국빈 방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전화 통화를 하고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북한에 대해 도발을 자제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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