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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오바마, 퇴임 후 첫 연설서 “공직 출마 안한다”

미셸 오바마, 퇴임 후 첫 연설서 “공직 출마 안한다”

입력 2017-04-28 10:55
업데이트 2017-04-2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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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으로 미국 발전에 이바지, 여성문제 해결 노력 계속”

미국의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이 백악관을 떠난 이후 처음으로 한 연설에서 공직 출마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오바마 여사는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미 건축원 컨벤션에서 한 연설에서 백악관 관련 일을 “다시 하는 것을 두고 자녀들에게 물어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여사가 그간 공직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수차례 밝힌 것을 재차 확인하는 발언이었다.

그녀는 연설을 통해 공직을 맡는 것보다 시민으로서 미국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오바마 여사는 시민으로 남아 교육과 건강, 폭력, 소득 불평등 등 소녀와 여성들이 직면한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백악관을 떠나면서 느낀 ‘시원섭섭함’도 얘기했다.

오바마 여사는 “백악관을 벗어난 건 좋다”며 “떠난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지금까진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의 무게를 양어깨에 짊어지지 않는 건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여사는 다만 백악관이 그녀 일생에서 가장 오랜 시간(8년)을 살았던 곳이기에 이별 과정이 힘겨웠다고 말했다.

두 딸인 말리아와 사샤도 백악관을 떠날 때 눈물을 흘렸다고 오바마 여사는 털어놨다.

그녀는 “새로운 대통령 자리를 위해 내 눈에서 눈물이 나는 걸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대선에 출마해 당선되면 백악관에서 지낸 뒤 또 떠나야 하므로 ‘두 번의 작별’은 원치 않는다는 의미였다.

오바마 여사의 대선 출마는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소재다.

지난해 대선이 끝나자 소셜미디어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에 실망한 네티즌을 중심으로 2020년 대선에 오바마 여사의 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오바마 여사는 올해 1월 백악관을 떠난 뒤 휴식 기간을 가졌다.

오랜 휴식을 마치고 대외활동에 먼저 나선 건 오바마 전 대통령이었다. 그는 오바마 전 대통령은 24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에서 청소년들을 만난 데 이어 시카고대의 연설 무대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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